천영석 트위니 공동대표(윗줄 왼쪽 세 번째)와 천우석 공동대표(아랫줄 왼쪽 두 번째), 직원들/사진제공=트위니
실내용 자율주행 로봇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트위니의 천영석 공동대표는 최근 머니투데이와 인터뷰에서 “직원 40여명 중 카이스트 석·박사학위 취득자가 10명 넘는다. 우리 회사의 가장 큰 자산”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천 대표는 이들과 회사를 설립할 수 있었던 배경으로 ‘즐겁게 일할 수 있는 환경’과 스톡옵션, 급여 등 처우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 직원들은 당장 대기업에 취업하면 연봉을 2배는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이들에게 대기업에 없는 ‘자유롭고 즐거운 근무환경’을 제공하고 부족하지만 할 수 있는 최대 처우를 제공해 이들을 불러올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기업 입장에서도 공제를 ‘인센티브’라고 생각하면 큰 부담이 아니라고도 말했다. 그는 “직원 전원을 한꺼번에 가입시키면 부담이 클 수 있다”면서도 “하지만 인센티브 개념으로 매년 몇 명씩 가입을 확대해나가면 큰 부담은 아니다”라고 부연했다. 공제 가입시 기업부담금은 1인당 연 240만원(총 1200만원) 수준이다. 천 대표는 “여기에 정부가 1080만원을 보태는 셈”이라고 말했다.
천 대표가 인력투자를 아끼지 않는 이유는 트위니가 신산업인 ‘자율주행’ 분야에 뛰어든 기업이기 때문이다. 특히 빅데이터가 필요한 실외 자율주행 분야가 아닌 실내용 자율주행에서는 아직 목표물 추적, 장애물 회피 등 IT(정보기술)만으로도 승부가 가능하다는 게 천 대표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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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먼저 상용화에 도전하는 분야는 마트용 쇼핑카트다. 이미 양산 가능한 수준으로 가격도 낮췄다고 강조했다. 제품은 오는 7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산학협력엑스포에서 처음 선보일 예정이다. 이를 기반으로 이마트나 미국 월마트 등 국내외 유통·물류기업에 공급하는 게 목표다.
기술 외 경영을 전담하는 천 대표는 “제가 하는 것은 우리 직원들이 회사를 세계 최고로 만들어나갈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전부”라며 “기술력을 모두 발휘할 수 있도록 저는 직원들에 대한 투자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