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사장 "한국서 10년 이상의 미래 본다"

머니투데이 김남이 기자, 세종=권혜민 기자 2018.10.29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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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허 카젬 사장, 국감서 '철수 계획 無' 재확인..."법인 분리는 경쟁력 강화에 도움"

카허 카젬 한국지엠 사장이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산업통상자원부 등에 대한 종합감사에서 민주평화당 조배숙 의원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사진=이동훈 기자카허 카젬 한국지엠 사장이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산업통상자원부 등에 대한 종합감사에서 민주평화당 조배숙 의원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사진=이동훈 기자


카허 카젬 한국GM사장이 ‘한국 철수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다시 한 번 밝혔다. 10년 이상의 미래를 보고 있다는 게 카젬 사장의 설명이다.

카허 카젬 사장은 29일 국회 산업통상자원벤처기업위원회 종합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10년 간 한국GM을 유지하겠다는 약속을 지키겠냐’는 질문에 “(KDB산업은행과 맺은) 기본 계약엔 10년을 구체적으로 적시하고 있지만 더 장기적인 미래를 내다보고 있다”고 답했다.



카젬 사장은 “한국GM은 한국에서 철수계획이 없다”며 “저희는 오로지 장기적인 한국GM의 미래를 위해 노력할 뿐”이라고 했다.

이어 “GM은 여러 차례 한국에 남겠다고 했고, 미화 64억달러를 투자해서 한국GM의 생산시설을 업그레이드했다”며 “GM은 글로벌 신제품 2개 차종을 한국GM에 배정했다”고 덧붙였다.



최근 논란이 된 생산법인과 연구개발법인 분리에 대해 카젬 사장은 “한국GM에게 가장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결정내리고 있다”며 “연구개발법인 설립으로 경영집중도와 운영효율을 향상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GM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은 GM이 부여하는 더 많은 연구개발 업무 유치할 수 있다는 의미로 연구개발법인의 입지는 강화될 것”이라며 “매우 긍정적인 절차로 한국GM이 (GM 내 다른 자회사보다) 우위를 가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신설법인의 고용승계 부분 관련 카젬 사장은 “현재 연구개발 직종에 종사하는 모든 직원의 고용이 승계된다”고 했다.


카젬 사장은 “한국GM은 △노조 △한국GM 2대주주인 산은 △최대주주 GM △한국정부 등의 도움으로 경영정상화 방안을 마련했다”며 “이와 함께 연구개발 법인을 설립하면 견고한 미래를 뒷받침해주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철수한 군상공장 재활용방안에 대해서는 현재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답했다. 그는 “현재 군산공장 미래 활용방안 관련해서 여러 관심 갖는 곳들과 논의를 하고 있다”며 “다만 구체적 내용은 대외비이기 때문에 공유하기 어려운 점을 양해해 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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