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베스틸 군산공장 전경./사진제공=세아베스틸
지난 25일 전북 군산 소룡동 국가산업단지 내 세아베스틸 공장에서 만난 왕성도 기술연구소 고객기술지원센터장(상무)은 일본 자동차 고객 확보 성과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왕 상무는 "특수강을 가장 많이 사용하는 고객사가 결국 자동차"라면서 "글로벌 자동차업계에 접근하는 것을 우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세아베스틸 군산공장의 전기로 모습./사진제공=세아베스틸
제강공장 옆 단조공장 프레스 3기 중 1만3000톤급은 1200℃로 달궈진 잉곳을 집게로 들어, 천천히 회전시키며 위아래에서 눌러준다. 수백 미터에 달하는 선박의 엔진 힘을 프로펠러까지 전달하는 대형 샤프트 등에 들어가는 쇳덩어리 부품들이 만들어진다. 나병우 생산관리팀(단조) 팀장은 "압력이 높은 만큼 제품 밀도와 강도가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왕 상무는 특수강 1위 기업으로서 쌓아온 품질 비결도 강조했다. 세아베스틸 군산공장은 1997년 준공된 기아특수강 공장이 모태다. 2003년 12월 세아그룹에 편입됐다. 세아베스틸은 2015년엔 포스코로부터 세아창원특수강(옛 포스코특수강)을 인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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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 상무는 "특수강의 생명력은 고도의 합금 기술과 제강·제련 기술에서 나온다"면서 "축적된 데이터와 노하우로 생산 공정을 효율적으로 업그레이드해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특히 세아베스틸은 유럽 폭스바겐, 벤츠에 들어가는 소재 납품을 OEM(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사에, 일본 미쯔비시 등에 특수강 공급을 늘리고 있다.
왕 상무는 "특수강 사업에 있어 '수출'이라고 하는 것이 말처럼 쉽지만은 않다"면서도 "품질 경쟁력에 현지 판매 사무소 확대 등으로 통해 고객사와 신뢰와 실적을 쌓아 글로벌 매출 확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