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현지시간) 샐워크 주드(좌) 신임 에티오피아 대통령이 아비 아흐메드 총리(우)가 대통령 선거 후 아디스아바바에 위치한 에티오피아 의회에서 나오는 모습/AFPBBNews=뉴스1
영국 BBC에 따르면 25일(이하 현지시간) 에티오피아 의회는 사흘레-워크 주드 유엔 주재 아프리카연합(AU) 특별대표를 신임 대통령에 만장일치로 선출했다. 에티오피아는 의원내각제를 채택해 의회에서 대통령을 선출된다. 대통령은 국가원수로서 법률의 공포, 외국대사의 신임장 접수, 사면권 등의 권한을 가지며 실질적인 행정은 총리가 맡는다. 주드 신임 대통령은 직업 외교관으로서 세네갈, 지부티, 프랑스 주재 에티오피아 대사를 지냈으며 최근까지 유엔 주재 아프리카연합 특별대표를 역임했다.
로이터 등 외신들은 이번 주드 신임 대통령의 임명이 지난 4월 취임한 아비 아흐메드 총리의 양성평등 정책의 일환으로 평가했다. 42세의 나이로 에티오피아를 이끌고 있는 아흐메드 총리는 16일 20명의 정부부처 장관 중 10명의 장관직에 여성을 임명하는 파격을 보였다. 구색 맞추기가 아닌 국방부 장관과 정보기관, 경찰, 경호국을 총괄하는 아흐메드 내각의 핵심 부처 평화부 장관에 여성을 임명해 주목을 받았다.
세계경제포럼(WEF)에서 발표한 '2017년 세계 성 격차 보고서'에 따르면 에티오피아는 조사 대상 144개국 중 115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