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태풍 '위투'에 사이판공항 폐쇄" 아시아나·제주·티웨이 결항

머니투데이 장시복 기자 2018.10.26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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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사이판 공항 브리핑 후 운항 재개 여부 결정"...현지서 한국인 1700여명 발묶여

티웨이항공 항공기/사진=티웨이항공티웨이항공 항공기/사진=티웨이항공


사이판섬을 비롯한 미국 자치령 북마리아나 제도를 강타한 슈퍼 태풍 '위투(Yutu)'로 현지 공항이 폐쇄돼 국적 항공사들의 결항이 잇따르고 있다.

현지 공항 폐쇄로 현지에 발이 묶인 국적기 이용 한국인은 약 1700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26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국적 항공사 중 사이판 노선을 운영 중인 곳은 아시아나 (11,130원 ▼10 -0.09%)·제주·티웨이항공 (2,930원 ▲15 +0.51%) 등인데 이날 모두 결항됐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1일 1회 운항 중인데 현지 공항 폐쇄로 지난 24일부터 이날까지 총 3편 왕복이 결항됐다"고 밝혔다.



우리 외교부에 따르면 사이판 국제공항은 일단 오는 27일까지 잠정 폐쇄 됐는데, 공항 운영 재개 여부가 이날 중 결정될 예정이다.

이어 "이날 사이판 공항 브리핑을 보고 추후 일정을 결정할 것"이라며 "고객들에게 운항 불가를 안내하고, 결항 항공편에 대한 예약 변경과 환불 수수료 면제를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제주항공 (11,270원 ▼50 -0.44%)도 인천발 하루 2회 왕복, 부산발 1회 왕복 사이판행 노선을 운영 중인데 같은 이유로 운항이 중단됐다.


하루 한차례 운항하는 티웨이항공은 오는 28일까지 사이판 노선 결항이 확정됐다. 티웨이 관계자는 "추후 관련 시설 정상 여부를 확인한 뒤, 운항 재개 여부를 결정해 재공지 할 예정"이라고 했다.

한편 25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위투는 북서쪽으로 방향을 전환하며 필리핀과 대만을 향해가고 있다. 위투는 미국령을 강타한 폭풍 중 가장 강력한 수준이다. 이번 태풍으로 사이판에서 최소 1명이 사망했다.

25일 오후 11시 기준 우리교민과 여행각의 인명피해는 없다. 외교부 당국자는 "항공기 운항 취소로 다수 여행객들이 호텔 등 숙소에 체류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자료제공=국가태풍센자료제공=국가태풍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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