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코르셋'이란 화장, 날씬한 몸매, 긴 머리 등 사회가 여성에게 강요하는 외모기준을 거부하는 선언적 움직임을 뜻한다. 유튜브에서 500만건에 육박하는 누적 조회수를 기록한 탈코르셋' 영상 '나는 예쁘지 않습니다'는 역설적으로 뷰티 유튜버가 찍었다. 이 영상의 주인공인 저자는 못생겨서 당한 아픔과 꾸미면서 느낀 달콤함, 그 모든 경험에서 얻은 탈코르셋이라는 깨달음을 가감 없이 이 책에 담아냈다. 저자 개인에게 국한된 경험담이 아니라 한국에 사는 여성이라면 경험해봄 직한 감정과 상황들을 이야기하면서 외모 강박에서 벗어나려는 사람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응원의 메시지를 전한다.
나이가 드는 것은 두려운 일일까. 나이듦을 기대할 만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쇠퇴기가 아닌 성장기로, 문제가 아닌 기회로 인식한 저자는 나이가 든다는 것을 매 순간 최고의 인생을 살기 위해 도전적인 새 길을 만들어내는 것으로 봤다. 이러한 시각을 바탕으로 자신의 나이에 대해 변명 또는 부정하는 대신 적극 인정하고 길어진 인생을 다시 설계하라고 조언한다. 저자는 나이듦에 대한 개인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정치, 경제, 사회제도와 기업 역시 변화와 개선이 필요하다고 여러 사례를 들어 주장한다. 이를 통해 노인혐오를 비롯한 모든 나이듦에 대한 편견을 넘어서길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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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의 인문학자이자 문화비평가인 저자는 춘추시대의 역사서 '좌전'에 담긴 세계상과 문화, 국가의 흥망성쇠와 개인의 욕망 등에 얽힌 역사적 사례를 재연하고 자유롭게 해석해 이 신간에 담아냈다. '좌전'은 '춘추'에 후대 학자가 주석을 붙여 집필한 것으로 일반적으로 좌구명이 쓴 것으로 알려졌으나 저자는 이에 대해 확답을 피한다. 이보다 '좌전'의 지은이가 '춘추'에서 단순한 글쓴이에 불과했던 공자를 새롭게 조명하고 회고하는 대상으로 바꿔놓은 데 주목한다. 저자는 '좌전'에 등장하는 인물의 다양한 사례를 제시하며 국가를 운영하는 정밀한 기교와 사유를 살펴본다. 또 '좌전'에 나오는 무수한 꿈 이야기를 통해 당시 사람들의 세계관을 파헤쳐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