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제' 타이타닉호, 2022년 항해 나선다

머니투데이 김수현 인턴기자 2018.10.23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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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로·객실배치·탑승인원·악단까지 모두 그대로… 총 5600억 투입

영화 '타이타닉'(1997)의 명장면. /사진=네이버영화영화 '타이타닉'(1997)의 명장면. /사진=네이버영화


지난 1912년 빙산에 부딪혀 침몰한 호화여객선 타이타닉호가 110년만에 다시 돌아온다. 영화로 더욱 유명해진 타이타닉호를 그대로 복제한 여객선이 오는 2022년에 첫 출항에 나서는 것.

22일(현지시간) USA투데이에 따르면 이 타이타닉 2호는 과거 항로 그대로 영국 남부 사우샘프턴에서 미국 뉴욕으로 2주간 출항한다. 객실 배치도 110년 전 모습 그대로다. 탑승 인원도 승객 2400명, 승무원 900명으로 원래와 같은 수준을 유지한다. 배 안에 8명의 악사를 고용해 음악을 연주해주는 장면도 똑같이 재현한다.



선박 제조사인 호주 블루스타라인 측은 "원조 타이타닉 참사 때와 다른 점이 있다면 승객과 승무원 전원이 착용할 수 있는 구명조끼와 각종 첨단 안전장비들이 갖춰진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타이타닉 2호의 건조를 맡은 블루스타라인의 소유주인 호주 억만장자 클라이브 파머는 "타이타닉 2호가 첫 항해 후 많은 사람의 관심 속에 전세계 주요 항구를 돌아다니며 강한 흥미와 신비감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타이타닉 2호는 중국에서 제작되고 있으며 총 5억달러(약 5600억원)가 투입됐다.

USA투데이는 영화 타이타닉에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잭 도슨 역)가 두 팔을 들어올리며 외친 명대사 "나는 세상의 왕이다(I'm king of the world)를 따라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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