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원춘·김수철·김성관…얼굴 공개된 '흉악범'들

머니투데이 김건휘 인턴기자 2018.10.22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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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 요건 모두 갖춘 피의자 얼굴, 이름, 나이 등 신상 공개 가능

'용인 일가족 살인사건' 피의자 김성관(왼쪽부터), 수원 토막살인 사건의 피의자 오원춘, 시화방조제 토막살인 피의자 김하일./사진=머니투데이DB'용인 일가족 살인사건' 피의자 김성관(왼쪽부터), 수원 토막살인 사건의 피의자 오원춘, 시화방조제 토막살인 피의자 김하일./사진=머니투데이DB


경찰이 '강서구 PC방 살인 사건'의 피의자 김성수(29)씨의 얼굴 및 신상을 공개한다. 피의자씨에 대한 강력한 처벌을 요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글의 동의자 수가 80만을 넘을 정도로 공분을 사고 있는 상황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22일 서울경찰청은 신상공개 여부를 묻는 심의위원회를 진행하고 신상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김씨는 이날 오전쯤 치료감호소로 이동하기 위해 서울 양천경찰서를 나서면서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예상된다.



'특정강력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에 따르면 경찰은 특정 요건을 모두 갖춘 피의자의 얼굴, 이름, 나이 등 신상을 공개할 수 있다.

해당 요건은 △잔인하고 중대한 범행 수단 △피의자가 범죄를 저질렀다고 믿을만한 충분한 증거의 존재 △국민의 알 권리, 재범 방지 등 공공의 이익을 위해 필요 △피의자가 청소년에 해당하지 않을 것 등이다.



다음은 신상정보가 공개된 주요 피의자들이다.

◆ 아동 성폭행범 김수철

아동 성범죄자 김수철. /사진=뉴시스아동 성범죄자 김수철. /사진=뉴시스
김수철은 2010년 6월7일 오전 9시쯤 술을 마신 상태로 초등학교에 들어갔다. 제지하는 사람은 없었다. 50여분간 범행 대상을 물색한 김수철은 피해자를 커터칼로 위협하여 학교 정문을 나갔고, 680m쯤 떨어진 자기 방으로 끌고 가서 성폭행하였다.
김수철이 피해자를 끌고 가는 장면은 CCTV에도 포착되었으나 목격자들은 가족인 줄 알았다고 한다. 피해자는 김수철이 범행후 자는 틈을 타 탈출에 성공했지만, 국부와 항문 등에 중상을 입어 장기간의 치료를 받았다.
현재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 '수원 토막살인 사건' 오원춘
수원 토막살인 사건의 피의자 오원춘. /사진=머니투데이 DB수원 토막살인 사건의 피의자 오원춘. /사진=머니투데이 DB
오원춘은 2012년 4월1일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지동 못골놀이터 근처의 집에서 20대 여성 회사원(당시 28세)을 살해했다. 검거 이후 사체를 여러 조각으로 해체해서 17개의 비닐 봉지에 나눠담은 것이 드러나 사회에 큰 충격을 줬다.


신고 전화가 들어왔음에도 범죄자를 즉각 검거하러 나서지 않은 경찰의 미흡한 초동대처가 추후 밝혀져 논란이 되기도 했다.

2012년 10월 28일 항소심에서 무기징역을 받았다.

◆ '시화호 토막살인 사건' 김하일
시화방조제 토막살인 피의자 김하일./사진=뉴스1시화방조제 토막살인 피의자 김하일./사진=뉴스1
'시화호 토막살인 사건' 피의자 김하일은 토막시신을 담은 쓰레기 봉투를 시화방조제 부근에 유기했다고 진술했다. 김하일은 정왕동 자택에서 부부싸움 중 아내를 둔기로 때린 뒤 목졸라 살해했고, 시신을 토막내 유기했다고 말했다.

김하일은 부부싸움 이유에 대해 '아내가 중국에 있는 자신 명의의 계좌로 돈을 부치라고 잔소리해서 홧김에 살해했다.'며 '아내의 중국 계좌로 돈을 모아 나중에 집을 사기로 약속했다.'고 말했다.

2015년 7월 10일. 1심 재판부는 김하일의 죄를 모두 유죄로 인정. 징역 30년을 선고했다. 2심 역시 징역 30년이 유지됐다.

◆ '용인 일가족 살인사건' 김성관

 '용인 일가족 살인사건' 피의자 김성관. /사진=뉴스1 '용인 일가족 살인사건' 피의자 김성관. /사진=뉴스1
김성관은 지난해 10월21일 오후 1시50분쯤 경기 용인시에 있는 친어머니와 이부(異父)동생(당시 14세)을 흉기로 찔러 살해했다.

같은 날 오후 8시쯤에는 강원 평창군의 한 도로변에서 계부(당시 57세)를 흉기와 둔기를 써 살해한 뒤 차량 트렁크에 사체를 유기했다.

일가족 3명을 살해한 김씨는 훔친 A씨의 체크카드로 빚을 갚고 환전, 쇼핑을 해 1억2000만원을 사용한 뒤 아내 정씨와 두 딸을 데리고 뉴질랜드로 도주했다. 이후 현지에서 붙잡혀 송환 돼 지난 2월 구속기소됐다.

지난 5월 24일 법원은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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