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박원순, 교통공사 채용비리에 시장직 걸어야"

머니투데이 김하늬 기자 2018.10.21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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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김용태 사무총장 '박원순 시장에게 보내는 공개 질의서' 공개

【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조강특위 위원장을 맡기로 한 김용태 한국당 사무총장이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전원책 변호사 영입과 관련 설명을 하고 있다. 2018.09.30.  jc4321@newsis.com  【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조강특위 위원장을 맡기로 한 김용태 한국당 사무총장이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전원책 변호사 영입과 관련 설명을 하고 있다. 2018.09.30. [email protected]


자유한국당이 최근 불거진 서울 교통공사 채용 비리 의혹과 관련, 박원순 시장에게 직을 걸라며 압박했다.

김용태 한국당 사무총장은 21일 공개질의서를 통해 "박 시장은 국정감사장에 나와 마치 제3자인 것처럼 감사원 감사를 의뢰하고, 그 결과를 지켜보자고 말했다"며 "채용 비리 의혹이 언론에 보도된 지가 얼마인데 서울시 감사관을 통해 직접 확인하려는 노력은 왜 하지 않느냐"고 따져 물었다. 이어 그는 "서울교통공사에는 박 시장 최측근이 출범 때부터 사장직을 수행중이다"고 덧붙였다.

김 사무총장은 "박 시장 주장처럼 서울교통공사가 규정대로 채용을 했다면, 자유한국당이 사과하고 책임을 지겠다"며 "그러나 서울교통공사에 친인척 근무자 수가 108명 외에 한 명이라도 더 있다면, 박원순 시장은 직을 걸고 물러나라"고 촉구했다.



한국당의 문제제기를 '을과 을의 싸움을 조장한다'고 표현한 박 시장의 표현을 두고 김 사무총장은 "지금은 슈퍼갑이 된 민주노총을 위해 취준생과 기존 정규직의 권리를 도둑질한 것 아닌가?"라며 "노동계의 귀족들이 노동계의 서민자리를 도둑질한 것을 박시장이 조장 내지 방관 해놓고 오리발을 내미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김 사무총장은 "서울교통공사 채용 일반전형 451명 모집에 2만 9724명이 지원해 무려 65.9 대 1의 높은 지원율을 보였다"며 "꿈의 직장에 진입도 하지 못한 취준생들이 박원순 시장의 '을과 을의 싸움'이란 말 장난을 어떻게 생각하겠냐. 일자리를 도둑질당한 청년들의 고통부터 살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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