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R 도입땐 KEB하나·신한은행서 대출 받기 어려워진다

머니투데이 이학렬 기자 2018.10.19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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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월 대출 중 고DSR 대출비중 관리지표 초과

DSR 도입땐 KEB하나·신한은행서 대출 받기 어려워진다


이달말 은행에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관리지표가 도입되면 KEB하나은행과 신한은행에서는 소득이 적은 사람은 많은 대출을 받기 어려워질 전망이다.

19일 금융권 및 정태옥 의원(무소속)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4대 시중은행의 지난 4~6월 DSR 현황에 따르면 KEB하나은행의 DSR 70% 초과 고DSR 대출비중은 20.7%다. DSR 90%가 넘는 대출 비중은 16.1%였다.



DSR은 연간 소득 대비 연간 대출원리금 상환액의 비율이다. 금융당국은 지난 18일 발표한 'DSR 관리지표 도입방안'에 따르면 시중은행은 DSR 70%가 넘는 고 DSR대출이 전체 신규대출의 15% 이내로 제한된다. 또 DSR 90%가 넘는 초고DSR 대출은 10% 이내에서만 취급할 수 있다.

KEB하나은행이 오는 10월말부터 취급하는 대출도 4~6월과 비슷하다면 KEB하나은행에서는 소득대비 과도한 대출을 받기 어려운 셈이다.



신한은행도 고DSR 대출 비중이 높다. 신한은행에서 DSR 70% 초과 대출 비중은 17.7%였고 90% 초과 대출 비중은 12.5%로 관리기준 15%, 10%를 넘었다.

국민은행은 DSR 70% 초과 대출 비중이 10.9%, 90% 초과 대출 비중이 6.8%로 관리기준 15%, 10%에 근접해 있다. 우리은행은 DSR 70% 초과, 90% 초과 대출 비중이 각각 9.6%, 7.2%였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DSR 관리지표가 도입되면 소득 대비 과도한 대출을 해주기 어려워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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