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롤린 국무원장, 한국어로 "한반도 평화 위해 기도합시다"

머니투데이 바티칸=김성휘 기자 2018.10.18 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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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성베드로성당에서 미사 집전, 文대통령 부부 참석

로마의 바티칸 성베드로성당. 17일(현지시간) 오후 6시를 조금 넘겨 한반도 평화를 위한 미사가 시작됐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 부부 등 한국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피에트로 파롤린 교황청 국무원장(추기경)이 직접 미사를 집전했다.

파롤린 국무원장은 한국어 발음으로 "문재인 대통령님, 김정숙 여사님 환영합니다"라며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축복을 전합니다"라고 말했다. 비교적 또박또박한 발음에 미사에 참석한 회중(청중)들 사이에 저절로 박수가 나왔다.



파롤린 국무원장은 또 "한반도 평화를 위해 기도합시다"라고 한국어로 말했다. 이에 박수가 한 번 더 나왔다.

이날 미사 강론은 파롤린 국무원장이 첫 문단만 이탈리아어로 말하고, 서울대교구 장이태 신부가 한국어로 읽었다. 교황청은 많은 회중이 사용하는 언어를 쓰는 배려를 하곤 한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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