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경강 하류 야생조류 분변서 AI바이러스 검출

유전자형 및 고병원성 여부 확인은 2~3일 걸릴 듯…방역당국 만경강 주변 철새도래지 AI 예찰 강화

전북 군산 만경강 하구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전북 군산시 금광리 만경강 하구에서 이달 8일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시료 4점을 분석한 결과, H5형 AI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17일 밝혔다.

정확한 유전자형과 고병원성 여부 확인에는 2~3일 정도 소요될 전망이다. H5형 AI 바이러스는 H1∼H16 등 16개 유전형 중 H5N1, H5N6, H5N8 등 고병원성이 나타날 수 있는 유전형이다.

과학원은 새만금지방환경청과 함께 만경강 주변 철새 도래지 반경 10km 내 야생조류 분변 및 폐사체 예찰을 강화했다.

아울러 농림축산검역본부, 질병관리본부 및 해당 지자체 등 AI 바이러스 검출 정보를 관계기관에 신속히 통보해 방역을 조치할 수 있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