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림P&P, 펄프·제지 모두 견조한 성장세 지속-하나

머니투데이 신아름 기자 2018.10.17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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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투자는 17일 무림P&P (3,070원 0.00%)에 대해 "펄프와 제지 사업부 모두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펄프 가격은 향후 2~3년간 강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돼 단기 주가 하락은 오히려 매수 기회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2800원을 유지했다.

김두현 연구원은 "최근 무림P&P를 포함한 제지 업체들의 주가 하락은 연초 이후 가파른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욕구 증가에 기인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매 분기 실적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던 상반기와 마찬가지로 펄프 가격 강세가 지속됨에 따라 3분기도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호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무림P&P의 3분기 연결 매출액 및 영업이익은 각각 1712억원과 30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3%, 163.1% 증가할 것으로 관측됐다. 세부적으로 펄프 부문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7%, 영업이익은 315.1%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다. 큰 폭의 영업이익 증가는 펄프 가격 강세에 기인한 마진 스프레드 확대에 따른 것이다.

김 연구원은 "2018년 3분기 평균 국내 펄프 고시가는 900달러/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 상승했으며 지난 5월 900달러/톤을 기록한 이후 강세를 지속하고 있다"며 "제지 부문도 펄프 가격 급등에 따른 제지 판가 인상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 10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올해 전체로는 무림P&P의 연결 기준 매출액은 6750억원, 영업이익 1162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1%, 159.7% 늘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펄프 가격 강세 지속에 따른 마진 스프레드 확대로 펄프 부문의 실적 고성장이 예상되고, 상반기부터 진행된 제지 부문의 판가 인상이 연내 지속될 전망이어서 제지 부문 이익 증가가 기대된다"며 "특히 펄프 가격은 공급과 수요 측면 모두 우호적인 수급 환경을 바탕으로 꾸준한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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