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에이테크, 900억원 자금 조달 성공 "공유경제+2차 전지 사업확대"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2018.10.17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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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주주 자율주행 선도기업 에스모로 변경, 위즈돔 380억원 투자

디에이테크놀로지 (203원 ▼61 -23.11%)가 900억원 자금 조달에 성공해 공유 경제 사업 진출 및 2차 전지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낸다.

17일 디에이테크놀로지에 따르면 최근 3자 배정 유상증자 300억원,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및 전환사채(CB) 등 각각 300억원을 발행해 총 900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확보된 자금 중 약380억원은 e버스 운행 및 모빌리티 플랫폼 개발과 운영 전문기업인 위즈돔 주식 45만8878주(지분율 25.98%)를 확보하는데 사용했다.

위즈돔은 한국형 우버 버스라고 불리우며 2010년 인터넷 기반의 on-demand(수요응답형) 버스 공유 플랫폼 ‘e버스’를 선보였다. 현재 기업용 통근버스와 전세버스, 공항 리무진 등 다양한 교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 서울과 평창/강릉 올림픽경기장을 오가는 셔틀버스로 그 기술력을 입증한 바 있다.



디에이테크놀로지 관계자는 "위즈돔은 지난 6월 카카오모빌리티와 스마트버스 전략 파트너십’을 체결함으로써 국내 스마트 버스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며 "스마트 버스는 공유경제 기반의 혁신적인 이동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6년 중국의 차량공유서비스 업체인 디디추싱이 경쟁자인 우버차이나와 합병하면서 가치가 약 350억달러(약 39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망되는 등 관련 공유경제 서비스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디에이테크놀로지는 전기차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2차 전지 제조 설비 매출 역시 증가하고 있다. 조달 자금을 바탕으로 글로벌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들과 협력해 2차 전지 제조 라인업 구성 및 해외 현지 법인 설립을 통해 영업력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현철 대표는 "자금 조달 과정에서 최대주주가 에스모 (135원 ▼36 -21.05%)로 변경되었으며 신규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중요한 발판을 마련했다"며 "2차 전지 제조 설비 확대 및 최대주주인 에스모와 자율주행과 공유경제를 현실화하는 우버 버스 등의 신규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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