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프랑스)=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대통령궁에서 열린 국빈만찬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건배한 후 악수하고 있다. 2018.10.16.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문 대통령은 남북의 연결을 꿈꾼다. 70년 단절에서 오는 어려움을 털어내고 새 도약의 발판을 만들어야 한다는 비전이다. 이어진 남북, 하나의 한반도는 자연히 대륙과 연결된다. 평양정상회담과 백두산 천지에서 남북 정상이 손을 맞잡아 올리면서 적어도 남북관계는 새로운 시대로 접어들고 있음이 명백해졌다.
문 대통령의 시선은 거기 멈추지 않았다. 프랑스에서 확인된다. 평화의 한반도와 프랑스는 과거, 현재, 미래에 걸쳐 연결된다.
문 대통령은 연결, 새로운 질서 등을 염두에 두고 전략적으로 접근했다. 문 대통령은 현지 언론 인터뷰와 15일 국빈만찬 건배사를 통해 "분열된 유럽을 통합하기 위해 프랑스는 대담한 상상력을 발휘했다"며 "이듬해, 유럽 6개국이 참여한 ‘유럽석탄철강공동체’가 탄생하며 상상력은 현실이 됐다"고 유럽과 프랑스를 치켜세웠다.
16일 문 대통령은 한불 정상회담, 비즈니스 서밋을 통해 양국 경제협력의 확대심화를 모색했다. 각각의 일정은 점과 점으로 맥락없이 퍼져 있는 게 아니다. 하나의 화두를 갖고 선으로 길게 뻗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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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어려운 측면도 있다. 문 대통령이 만난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비핵화에 의외로 원칙적이고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북한 핵개발에 관한 한 유엔제재 완화나 해제까지는 넘어야 할 산이 많다는 걸 확인했다. 그래도 이 연결노력을 주목하는 건 대통령의 자기만족에 그치는 이슈가 아니라서다. 한반도, 남북한 국민 모두의 생존이 걸려있다. 여기까지 끌고온 문 대통령의 노력은 박수를 받아 마땅하다. 다음 연결선은 어디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