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동덕여대 알몸촬영' 20대 남성 검거

머니투데이 이동우 기자 2018.10.15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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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TV 분석해 동선 추적…15일 오후 광진구에서 검거 "범행동기 수사할 것"

/ 삽화=임종철 디자인기자/ 삽화=임종철 디자인기자


동덕여대 대학원 강의실에서 알몸으로 음란행위를 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종암경찰서는 15일 오후 6시32분쯤 광진구 모처에서 음란물유포·건조물침입 혐의로 식당 아르바이트생 박모씨(28)를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이달 6일 한 남성은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트위터에 알몸으로 동덕여대 강의실과 복도 등을 돌아다니며 음란행위를 하는 사진과 영상을 올렸다.



이달 13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동덕여대 불법 알몸 촬영남 사건. 여성들의 안전권 보장, 제발 도와주세요'라는 글이 올라오면서 논란이 일었다.

경찰은 동덕여대 인근 CCTV(폐쇄회로화면) 분석으로 박씨의 동선을 추적해 검거했다고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추가 수사를 통해 범행동기 등을 파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음란물 유포 등 여성을 상대로 한 범죄가 사회적 이슈로 부각되며 수사과 외에도 여성청소년과와 형사과 등 수사인력을 투입해 대응해왔다. 이날 오전에는 박씨의 계정을 파악하기 위해 미국 트위터 본사에 압수수색영장을 발송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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