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현지시간) 2년간 터키에 억류됐다가 풀려난 미국인 목사 앤드루 브런슨. /AFPBBNews=뉴스1
그동안 브런슨 목사의 석방을 둘러싸고 최악의 갈등을 빚었던 미국과 터키가 이를 계기로 관계회복에 나서고, 미국의 경제제재로 촉발된 리라화 통화위기도 해결국면에 접어들지 주목된다.
AP통신, CNN 등에 따르면 터키 법원은 12일(현지시간) 브런슨 목사의 선고공판에서 테러조직 지원혐의에 대해 유죄 판결을 하고, 징역 3년 1개월 15일을 선고했다.
브런슨 목사는 이날 최후 변론에서 "나는 결백하다"며 "나는 예수와 터키를 사랑한다"고 말했다.
미국은 그동안 브런슨 목사의 혐의가 터무니없다며 터키에 브런슨 목사의 석방을 요구했다. 하지만 터키가 정당한 사법절차라며 이에 맞서면서 양국 관계는 악화일로를 걸었다.
트럼프 행정부는 터키에 경제제재를 부과했고, 이는 터키 리라화의 폭락을 촉발, 터키의 경제난을 가중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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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터키 법원의 이날 판결을 앞두고 브런슨 목사가 석방될 것이라는 관측이 대두되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트위터를 통해 "브런슨 목사를 위해 매우 열심히 일했다!"며 공치사를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브런슨 목사의 석방 이후 "브런슨 목사가 방금 풀려났다. 곧 집에 올 것이다!"라고 환영의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