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0일 기준 국내 액티브 배당주펀드 중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의 배당주장기펀드(A)는 3개월 수익률이 3.1% 수준으로 가장 높다. 이는 같은 기간 국내 전체 액티브 주식형펀드 수익률이 평균 -3% 수준까지 떨어진 것을 감안하면 안정적인 성과다.
배당성장주는 기업 이익과 배당 이익이 함께 성장하거나 현금흐름 또는 지배구조 개선이 배당증가로 이어질 수 있는 기업을 말한다. 실제 현재 이 펀드의 상위 편입자산은 삼성전자와 GS건설, 기업은행, 삼성SDI, SK이노베이션 등 배당성장주가 포진해 있다.
이어 미래에셋자산운용의 고배당포커스펀드도 최근 1개월 수익률이 -2.7%수준으로 떨어졌지만 3개월 수익률(0.5%)은 플러스를 유지하고 있다. 이 상품은 시가총액이 1조원 이상인 대형주이면서 코스피 평균보다 배당수익률이 150% 이상 높은 종목을 주로 담는다. 삼성전자와 한미반도체, 맥쿼리인프라, SK텔레콤, 리노공업 등이 주요 투자처다.
이밖에 삼성자산운용의 퇴직연금배당펀드에 투자하는 퇴직연금액티브배당C(1.4%)와 KB액티브배당A(-0.5%), BNK튼튼배당A1(-1.2%), 키움고배당에이스A1(-1.3%) 등 배당주펀드들도 3개월 수익률이 상위권에 올랐다.
이 시각 인기 뉴스
자산운용업계 전문가는 "올해 배당이 결정되는 연말이 다가오면서 배당규모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 고배당주를 담는 대표 펀드들이 국내 증시 조정기에도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주가가 저평가돼 자본차익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의 편입 비중이 높은 펀드로 자금 유입세가 꾸준히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