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저유소에서 휘발유 저장탱크 폭발로 추정되는 큰 불이 나 소방당국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A씨는 지난 7일 오전 10시30분쯤 저유소 부근에서 풍등을 날려 불이 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저유소 인근 터널 공사 현장에서 일하던 A씨는 쉬는 시간에 인근 초등학교에서 날아온 풍등을 주웠고, 호기심에 불을 붙여 날린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다.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페이지 캡처
한 청원인은 "고양 저유소 화재 사건은 개인 책임이 아닌 시스템 문제로 발생한 것"이라며 "300원짜리 풍등 하나에 저유소가 폭발했다면, 안전관리 책임자의 과실이 더 크다"고 주장했다. 해당 청원은 하루 만에 1800여명의 동의를 얻었다.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페이지 캡처
한 청원인은 "고의든 아니든 간에 73억원의 재산 피해가 생겼다"며 "대가를 치르게 해달라"는 의견을 밝혔다.
/사진=포털사이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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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 소재가 저유소 및 송유관공사 측에 있다고 주장하는 누리꾼들은 "관리 소홀이 잘못이지 애꿎은 스리랑카 청년을 왜(hsnc****)", "이건 고의라고 보기 어렵다(stuc****)", "전쟁에도 견뎌야 하는데 풍등 하나에 홀라당 타는게 말이 되는가(나**)"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진=포털사이트 캡처
9일 경기 고양시 고양경찰서에서 장종익 형사과장이 대한송유관공사 경인지사 화재사건 피의자 검거 브리핑을 진행하는 중 경찰관계자가 화재 원인으로 지목되는 풍등과 동일한 모형을 공개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비전문취업 비자로 입국한 스리랑카 국적 근로자 A씨가 지난 7일 오전 10:32경 대한송유관공사 경인지사와 인접한 터널공사장에서 풍등(지름 40cm, 높이 60cm)에 불을 붙여 날아가게 하였고 A씨가 날린 풍등이 300m 지점의 저유소 잔디밭으로 낙하했다. 이후 잔디에 붙은 불이 탱크(직경 28.4m X 높이 8.5m의 원통형)의 유증 환기구를 통해 내부로 불이 옮겨 붙기 시작한 것으로 추정하고 전문가 감정 등 수사 중에 있다. 2018.10.09. /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