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용 AIP자산운용 대표 /사진=AIP자산운용
김기용 AIP자산운용 대표(사진)는 9일 "올해 국내·외 부동산뿐만 아니라 프리-IPO(상장 전 지분투자) 등에 투자하는 펀드를 선보여 운용자산 3조원, 펀드 설정액 2조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실제로 지난 5월 FG자산운용에서 사명을 바꾼 AIP자산운용은 올해에만 약 7000억원 규모의 부동산펀드 6개를 신규 설정하며 운용자산을 1조75억원 늘렸다. 해외 부동산펀드뿐만 아니라 멀티에셋본부 신설 후 비상장 주식 등에 투자하는 전문투자형 사모펀드와 코스닥벤처펀드 5개도 새로 설정했다.
해외부동산 전문운용사 1호 라이선스를 갖고 있는 AIP자산운용은 강점을 가진 해외 부동산 투자를 강화하기 위해 뉴욕, 시드니, 싱가포르 지사에 인력을 충원해 현지에서 직접 운용하고 투자처 발굴에 나섰다. AIP자산운용은 해외에서 부동산 투자처를 직접 선별한 뒤 자금을 모집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몇 안 되는 운용사다.
이밖에 한남동 외인아파트 부지개발 선순위 대출채권(1840억원) 등 국내 주요 부동산투자도 진행하는 성과를 냈다. 현재 미국과 유럽의 후속 부동산 투자도 줄을 잇고 있다.
그 결과 올 상반기 2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둬 흑자전환하는데 성공했다. 올해 영업수익 100억원, 영업이익 50억원 목표 달성에 순항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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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표는 "내실 있는 펀드 운용을 위해 대형 회계법인 출신 회계사와 자산관리 인력을 충원했다"며 "최근 1~2년간 인력 유출로 초래한 성장 정체를 극복하고 펀드 설정액과 운용자산 규모를 역대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렸다"고 강조했다. 그는 "외부 회계전문가와 태스크포스를 꾸려 자산관리시스템 일원화를 연말까지 완성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