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 부회장 "한국 상용차 잠재력 큰 시장, 서비스 강화주력"

머니투데이 파리(프랑스)=최석환 기자 2018.10.03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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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파리모터쇼]아시와니 굽타 르노그룹 LCV 사업 총괄 부회장 인터뷰

아시와니 굽타 르노그룹 LCV 사업 총괄 부회장/사진=르노그룹아시와니 굽타 르노그룹 LCV 사업 총괄 부회장/사진=르노그룹


“한국은 경상용차에 있어 개인적 용도나 리테일(소매) 부문에서 잠재력이 큰 시장이라고 생각합니다.”

프랑스 르노그룹(르노-닛산-미쓰비시 얼라이언스)의 경상용차(LCV) 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아시와니 굽타 부회장(사진)은 최근 상용차 핵심 주력모델인 ‘마스터’를 앞세워 한국 시장에 진출한 이유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지난 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시내에서 막을 올린 ‘2018 파리모터쇼’ 행사장에서 진행한 인터뷰 자리에서다.

이에 맞춰 르노삼성자동차는 한국 시장에서 ‘S(Standard)’와 ‘L(Large)’ 등 2가지 버전으로 ‘마스터’를 출시하고, 사전 계약에 돌입했다.



굽타 부회장은 “경쟁사와 비교해 꼽을 수 있는 마스터의 장점은 3가지”라며 “무엇보다 효율성 면에서 사용하기 편리한데다 안전성과 신뢰성을 갖춘 모델이기 때문에 한국 고객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러면서 “최우선 과제는 제품을 내놓고 서비스를 강화하는 것”이라며 “일단 전담 서비스센터(40여곳) 등을 활용해 서비스 네트워크를 확립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르노가 책정한 마스터 S와 L의 한국 시장 판매 가격은 각각 2900만원, 3100만원이다.

굽타 부회장은 “가격은 두가지 측면이 있는데 차량을 살 때 눈에 보이는 가격과 가치를 구매하는 비용”이라며 “가치를 구매하는 비용을 따진다면 우리가 훨씬 경쟁력이 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에서 2가지 버전의 마스터를 선보였지만 유럽에선 이미 350여가지 버전의 마스터가 있다”며 “앞으로 시장상황을 보면서 다른 버전도 도입할지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르노 마스터/사진제공=르노삼성자동차르노 마스터/사진제공=르노삼성자동차
한편 르노그룹은 이번 파리모터쇼에서 미래 모빌리티 방향성을 제시한 로보-자율주행 콘셉트카 ‘이지-얼티모(EZ-ULTIMO)’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티에리 볼로레 르노그룹 총괄 부회장은 “이지-얼티모는 완전 자율화가 가능해 차 안에서 맞춤형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며 “이동 중에도 내 집처럼 편하게 쉴 수 있게 만들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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