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후 2시37분 현재 정리매매 중인 모다 (155원 ▼105 -40.4%)는 전날보다 11%(40원) 하락한 301원을 기록 중이다.
이날 온라인 커뮤니케이션이나 밴드 등에서는 모다를 비롯한 상장폐지 기업과 관련한 각종 억측과 근거 없는 루머가 난무했다. "시가에 매수해 40% 수익을 냈다"거나 "이제부터 더 오른다" 등 투자를 유인하는 글들이 게재되고 있다.
정리매매를 밟고 있는 넥스지는 지난 28일 85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가 장중 1710원까지 상승한 뒤 1015원으로 장을 마감하기도 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도 정리매매 기업들에 일부 투기세력들이 유입되며 허위사실을 유포해 투자자들을 현혹시키는 일이 많았다"며 "상장폐지 이후 생존에 성공하는 기업은 희박하고 그 과정도 만만치 않아 주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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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경영권 분쟁설이 도는 모다의 경우 상장폐지로 인해 일시에 상환압박을 받고 있는 채무가 400억원을 넘긴 상태라 재정적 자립이 어렵다. 아울러 재감사 과정에서 200억원 가량을 신규로 투자해야 계속기업성을 유지할 수 있다는 진단을 받은 바 있다.
모다는 이날 오전 현 경영진 직무집행정지 가처분신청이 제기되는 등 경영권 분쟁 양상을 보이곤 있으나, 새로운 주주들이 회사를 인수한다고 해도 유동부채를 떠안기 어려워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