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툴젠과 노브메타파마는 올해 코스닥 이전상장 절차 완료 여부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10월로 예정된 서울대 국정감사가 변곡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국정감사에서 툴젠의 특허 논란을 다룰 예정인데 이 과정에서 여론이 악화될 경우 상장 심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노브메타파마는 당뇨 치료제 신약 'NovDB2'를 연구하는 회사로, 개발에 성공할 경우 글로벌 당뇨 치료 시장에서 독자적인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지난해까지 적자가 지속된 바이오 회사로, 개발 중인 기술의 시장성과 성공 가능성, 임상 진행 상황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 주가 급등락으로 인한 밸류에이션 문제도 심사 과정에서 변수가 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브메타파마는 코스닥 이전상장 준비 소식이 알려지며 지난 4월 연초대비 4배 이상 주가가 올랐다. 이후 심사가 지연되는 과정에서 고점대비 절반 이하로 주가가 급락했다. 현재 규정상 코넥스 기업은 코스닥 이전상장 때 현재주가의 30% 이내 할인율을 적용해야 하는 만큼 밸류에이션 문제도 민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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툴젠과 노브메타파마는 코넥스 시가총액 1, 2위 기업으로, 거래대금에서도 최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는 대표 종목이다. 따라서 양사의 코스닥 이전상장 성공 여부는 코넥스 시장 위상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코넥스는 코스닥 이전상장을 위한 중간 다리 역할을 하는 제3시장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툴젠, 노브메타파마의 코스닥 이전상장 성공 여부가 불투명한 가운데 앞으로 진행 상황에 따라 코넥스 시장의 위상이나 밸류에이션 논란 등 여러 사안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