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 명절 동안 접수된 가정폭력, 3만1416건"

머니투데이 이건희 기자 2018.09.24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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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심재철 한국당 의원 "명절 기간 가정폭력…단순 집안 갈등 아닌 사회 문제"

/삽화=이지혜 디자이너/삽화=이지혜 디자이너


최근 5년 명절 연휴 동안 여성긴급전화 1366에 가정폭력 등으로 접수된 상담건수가 3만건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총 연휴 기간이 51일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하루 평균 600여건의 상담이 접수된 것이다.

심재철 자유한국당 의원이 24일 여성가족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3년부터 올해 설까지 명절 동안 전국 18개 여성긴급전화 1366센터에 접수된 상담건수가 총 3만1416건이었다.



해마다 발생 건수도 늘어났다. 연도별 발생건수를 살펴보면 △2013년 3163건 △2014년 4725건 △2015년 5788건 △2016년 6234건 △2017년 8779건 등 매해 증가세를 보였다.

유형별로는 가정폭력이 가장 많았다. 가정폭력은 전체 상담 건수의 60% 수준인 1만9078건이었다. 이 밖에도 △성폭력 1428건 △성매매 316건 △기타 1만594건 등이 상담센터에 접수됐다.



심 의원은 "명절 기간 가정폭력 등 각종 인권침해에 노출되는 여성이 매년 급증하고 있다"면서 "명절 연휴 기간의 가정폭력을 단순한 집안 내 갈등 문제로 간주할 것이 아니라 사회 문제로 인식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여성긴급전화 1366는 가정폭력이나 성폭력, 성매매 등으로부터 긴급한 구조·보호 또는 상담을 원하는 여성을 위한 서비스다. 국번 없이 1366을 누르면 된다. 365일 24시간 상담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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