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서정 자란다 대표(왼쪽 세번째)와 팀원들/사진제공=자란다
대학생 방문 돌봄선생님 매칭 플랫폼 '자란다'를 운영하는 장서정 대표는 "왜 하필 대학생 선생님이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자란다는 3~13세 아이들에게 돌봄선생님으로 검증된 대학생 선생님들을 매칭시켜주는 플랫폼이다. 2016년 6월 서비스를 시작해 현재 월 2000여시간, 누적 3만3000시간의 돌봄 교육을 성사시키며 입소문을 타고 있다.
자란다는 '낭만 단계'에 집중했다. 장 대표는 "맞벌이로 바쁜 부모들은 아이에게 관심을 찾아줄 시간이 없고 전문선생님들은 성과에 쫓겨 정밀단계로 직행한다"며 "하지만 낭만 단계 아이들은 수학이나 영어 학습지를 풀 필요가 없다"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단계 선생님으로는 아이와 종이도 접고 레고도 쌓으면서 눈높이를 맞춰주는 대학생 형·언니들이 더 적합하다"고 덧붙였다.
자란다는 이를 위해 '검증된 선생님' 매칭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교육 컨설팅 전문기업 그로잉맘과 내부 전문인력이 함께 책임감 있고 믿을 수 있는 선생님을 검증할 툴을 만들고 서면·대면 인터뷰를 진행한다. 장 대표는 "중요한 시기의 아이를 맡겨야 하는 만큼 선생님의 품질은 포기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자란다의 독특한 팀 구성은 서비스의 발전 비결이다. 자란다는 13명의 직원 중 서비스를 이용하던 부모 출신이 5명, 대학생 선생님 출신이 4명이다. 장 대표는 "혼자서는 워킹맘의 수요는 이해해도 대학생 선생님들의 요구사항은 파악할 수 없었을지도 모른다"고 털어놨다. 회사가 수요자와 공급자의 이해를 반영해 서비스를 발전시킬 수 있는 비결이라는 설명이다.
이 시각 인기 뉴스
자란다의 최종 목표는 3~13세 아이들의 종합 돌봄 플랫폼이다. 선생님 매칭을 넘어서 아이에게 맞는 장난감 킷트나 프로그램 등 솔루션까지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장 대표는 "부모직원, 선생님직원이 모두 있어 서비스에 무엇이 부족하고 필요한지 누구보다 정확히 알 수 있다"며 "아이 돌봄교육의 모든 부분을 자란다 하나로 해결하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