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인배 의혹' 검찰, 시그너스 골프장 압수수색

머니투데이 방윤영 기자 2018.09.21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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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동부지검, 송 비서관이 이사로 재직한 충북 충주 골프장 압수수색

송인배 청와대 정무비서관이 지난달 12일 오전 서울 서초구 허익범 특별검사 사무실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스1송인배 청와대 정무비서관이 지난달 12일 오전 서울 서초구 허익범 특별검사 사무실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스1


송인배 청와대 정무비서관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강제 수사에 나섰다.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주진우)는 이달 18일 충북 충주 시그너스 골프장 등에 대해 압수수색 했다고 21일 밝혔다. 시그너스 골프장은 송 비서관이 이사로 등재됐던 회사다.

송 비서관은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시그너스 골프장 이사 등으로 재직하며 2억8000만원의 월급을 받은 의혹이 있다. 이 기간 동안 송 비서관은 경남 양산에서 19대·20대 총선에 출마했다.



검찰은 송 비서관이 이름만 이사로 등재한 채 급여 명목으로 정치자금을 받았다고 보고 수사 중이다.

검찰은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시그너스 골프장 임직원 급여 내역 등을 분석하고 있다.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송 비서관이 이사로 재직할 동안 정치 활동에 집중했는지 이사의 역할을 실제로 수행했는지 여부를 조사할 방침이다.



송 비서관은 2016년 드루킹 김모씨(49)를 김경수 경남도지사에게 소개해준 인물이다. 이어 드루킹 김씨가 운영하던 경기 파주의 경제적공진화모임 사무실을 수차례 방문하고 강연료 명목으로 200만원도 받은 의혹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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