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주펀드 강자로 꼽히는 베어링자산운용 최상현 주식운용총괄본부장은 26일 "고배당펀드는 단기간 반짝하지 않고 오랜 기간 롱런(장기흥행) 할 수 있는 금융투자상품"이라며 변동성 장세에 적합하다고 강조했다.
베어링고배당펀드는 전체 자산의 60% 이상을 국내 고배당주에 투자해 주가 상승에 따른 수익(자본이익)과 배당수익을 동시에 추구한다. 2002년 4월 설정된 국내 최장수 배당주펀드로 설정 후 향후 시장 평균보다 높은 배당수익률을 지속할 수 있는 고배당주 투자에 집중하고 있다.
최 본부장은 "그동안 고배당펀드 중 상당수는 수익률이 하락하면 배당주 비중을 줄이고 테마주 비중을 늘려 단기적인 수익률 하락을 방어해 왔다"면서 "배당주 비중을 계속 유지하는 게 쉽지 않지만 중장기적으로 고배당주 투자 원칙을 고수해 안정적인 수익을 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포스코(4%), SK하이닉스(3.9%). SK텔레콤(3.0%) 등 주주친화 정책 강화로 배당 확대가 예상되는 대형 우량주도 편입비중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원칙을 고수한 결과 최근 펀드 수익률도 개선되고 있다. 지난 20일 기준 베어링고배당펀드(클래스A 기준) 최근 1개월 수익률은 1.32%를 기록, 플러스로 전환했다. 지난 3개월 마이너스(-) 2.80% 수익률과 비교할 때 개선 추세가 뚜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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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자금유입도 늘었다. 최근 1개월 새 20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최 본부장은 "최근 국내 증시에서 주가가 약세를 보이면서 우량 배당주를 저가매수할 기회가 커지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선 은행예금을 중심으로 하는 보수적인 자산운용이 오히려 투자 수익을 떨어뜨릴 수 있는 만큼 중장기적으로 안정적 수익을 낼수 있는 배당주펀드로 투자처를 다양화할 때"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