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와 함께 더 풍성한 '문화가 있는 날'

머니투데이 배영윤 기자 2018.09.21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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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문화가 있는 날' 맞아 인문학 강좌부터 야외공연까지 전국 각지에서 1800여개 문화 행사

9월 문화가 있는 날 전국편 지도/사진제공=문화체육관광부9월 문화가 있는 날 전국편 지도/사진제공=문화체육관광부


9월 '문화가 있는 날'은 추석 연휴와 함께라 더욱 풍성한 행사가 예고되는 한주가 될 전망이다. 오는 26일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해당 주간에 전국 각지에서 총 1892개(18일 기준)의 문화행사가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국민들이 일상에서 문화를 더욱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매달 마지막 수요일과 그 주간을 '문화가 있는 날'로 지정했다.
특히 9월은 독서의 달로, 책과 관련된 다양한 프로그램이 열린다. 경남 거창군립한마음도서관은 '한심(心) 고전인문학당'(27일)에서는 고대 그리스 시인 소포클레스의 비극 전집을 함께 읽고 토론하는 시간을 갖는다. 전북 전주시 쪽구름도서관은 체육교육과 교수를 초빙해 스포츠를 통한 삶을 들여다보는 인문학 특강 '스포츠의 마음-운동의 맛과 멋'(28일)을 진행한다. 울산 울주선바위도서관은 여성들의 이야기가 담긴 영화를 해설하는 토요특강 '문화 읽어주는 도서관'(29일)을 개최한다.



각 지역에서도 다양한 축제가 개최돼 한층 풍성한 가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영주야, 네가 있어 나는 행복해'(29일, 경북 영주 148아트스퀘어)에서는 가족영화 상영, 영화 관련 토크 콘서트를 마련한다. '춤 여행'을 주제로 한 '필름정거장-극장을 여행으로 디자인하다'(29일, 광주 광산구 극락강역 일원)에서는 신나는 춤과 함께, 영화 감상과 극락강역의 숨겨진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역장 여행 등을 체험할 수 있다. 1980년대 복고 춤부터 현재까지의 춤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공연과 영화 상연 이후 이어지는 댄스파티도 열린다.

청명한 날씨를 만끽할 수 있는 다양한 야외 행사도 펼쳐진다. 돗자리를 펴고 앉아 보는 특별한 공연 '문화가 있는 날에 만나는 수원광교박물관 - 연극 마쯔와 신기한 돌'(26일, 경기 수원광교박물관 야외), 한양 제일의 책장수 조신선이 '심청전', '별주부전' 등을 판소리로 들려주는 '조선의 책장수, 조신선의 소리북(BOOK) 사려!'(28일, 구로아트밸리 예술극장 야외무대), 아름다운 재즈선율로 도서관의 밤을 밝힐 '도서관, 밤을 열다-하늘빛 작은음악회'(28일, 인천 연수청학도서관 하늘빛 정원) 등을 관람할 수 있다.



일상 공간에서 펼쳐지는 청년예술가들의 무대도 주목할 만하다. 전북 익산역, 충남 천안아산역, 세종시 제천뜰근린공원 등에서 '청춘마이크' 공연이 펼쳐진다.

영화·전시 할인 혜택도 풍성하다. 문화가 있는 날 당일에는 전국 주요 영화관에서 오후 5시부터 9시까지 상영되는 영화를 5000원에 관람할 수 있다. 젊은 예술가(Young art star) 코코 카피탄의 전시 '나는 코코 카피탄, 오늘을 살아가는 너에게 전(展)'(서울 대림미술관)은 현장에서 표 구입시 2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일현미술관 소장품전 - 서정유람'(강원 양양군 일현미술관), 특별기획전 '소, 사랑하는 모든 것'(제주 이중섭미술관) 전시는 이날 하루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9월'문화가 있는 날'에 참여하는 문화시설과 각종 혜택, 직장 문화배달 추가 공모 등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문화가 있는 날 통합정보안내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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