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개장]브렉시트 협상 난항에 투심 위축…증시 보합세

머니투데이 김영선 기자 2018.09.20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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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현지시간) 유럽 증시가 보합세로 개장했다. 미국과 중국 간 무역전쟁에 대한 우려가 가시지 않은 데다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협상이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날 0.3%의 오름세로 마감했던 스톡스유럽600 지수는 이날 큰 변동 없는 수준에서 움직였다. 원자재와 은행주가 그나마 강세를 보였다.



최근 브렉시트 협상을 둘러싸고 영국과 EU의 신경전이 가열되고 있다. 북아일랜드를 EU에 잔류시킬지 여부를 놓고 양측이 의견 접점을 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EU는 일종의 안전장치로 북아일랜드만 떼어 EU에 잔류시키는 안을 제안했다. 이에 대해 영국은 "사실상 북아일랜드를 EU에 뺏기는 것"이라며 강력 반발했다.



도날드 투스크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전날 정상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불행히도 '노 딜' 브렉시트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미국의 3차 대중(對中) 관세에 대한 중국의 반격도 이어지고 있다. 이날 블룸버그통신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 중국이 오는 10월 주요 수입품에 대한 평균 관세율을 내릴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관세 인하를 통해 국내 소비를 진작시키겠다는 전략으로 미국발(發) 관세 공격에 대응한 조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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