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포 포함 2안타 1타점을 기록한 박해민. 다른 쪽이 아쉬웠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은 20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정규시즌 넥센전에서 타선이 이상할 정도로 침묵하면서 2-3의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하지만 결과가 좋지 못했다. 올 시즌 넥센에 3승 10패로 뒤지고 있던 삼성은 이번에도 넥센이라는 벽을 넘지 못했다. 넥센에만 시즌 11패째다. 넥센만 만나면 뭔가 꼬이는 모습이기도 하다.
특히 타선이 아쉬웠다. 이날 삼성 타선은 9회까지 10안타 4볼넷을 만들었다. 하지만 올린 점수는 딱 2점이다. 심지어 이 2점은 박해민과 구자욱의 솔로포로 뽑은 점수다. 즉, 8안타 4볼넷으로 무득점에 그쳤다는 의미다.
집중력 부재가 컸다. 이날 삼성은 2회부터 9회까지 매 이닝 주자를 보냈다. 그런데 이 주자가 홈으로 돌아오는 것이 너무나 어려웠다. 이상할 정도로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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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회와 7회에는 득점권에 주자가 나갔으나, 적시타는 단 하나도 없었다. 득점권 6타수 무안타였다. 자연스럽게 잔루도 쌓였다. 9회까지 잔루만 무려 12개였다. 4회초는 잔루 만루이기도 했다.
냉정히 말해 넥센의 타선도 아주 좋았던 것은 아니다. 하지만 1회말 득점권에서 4타수 2안타를 쳐 2점을 뽑았고, 8회말에도 득점권에서 1안타가 나왔다. 그렇게 3점을 냈다.
이래서는 이기기 어려웠다. 선발로 나선 양창섭이 7회 2사까지 책임졌지만, 그뿐이었다. 형들이 막내를 제대로 도와주지 못한 경기가 되고 말았다. 결과는 양창섭의 패전이었고, 삼성의 패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