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重 노사, 3년치 임단협 마무리…기본급 동결·격려금 지급

머니투데이 기성훈 기자 2018.09.20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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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2018년 임단협-대형 3사 중 첫 임단협 끝내

삼성중공업 홈페이지./사진제공=삼성중공업삼성중공업 홈페이지./사진제공=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 (9,390원 ▼40 -0.42%)이 우여곡절 끝에 3년치 임금 및 단체협상(임단협)을 마무리했다.

20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 노사는 2016년과 2017년, 올해 임단협 교섭에 합의했다. 노조 격인 노동자협의회(노협)가 이날 임단협 잠정합의안에 대해 전 사원 투표를 한 결과 찬성 66.1%로 가결됐다.



합의안 주요 내용은 △기본급 동결 △임단협 타결 격려금 600만원 △상여600% 월 할지급 폐지 △퇴직금 중도정산 실무협의 △노사화합 상품권 30만원 지급 등이다. 노사는 또 인위적인 구조조정을 실시하지 않는데도 뜻을 같이했다.

삼성중공업 노사는 회사의 악화된 경영사정을 고려해 올해까지 임금협상을 미뤄왔다. 올해 사측은 기본급 동결과 무급 순환휴직 등을 노조에 제한하면서 노사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이로써 삼성중공업은 국내 대형 조선 3사 중 유일하게 추석 전 임단협을 끝냈다.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은 임단협에 큰 난항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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