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세' 롯데 김원중, 혈투 후유증 지우고 3연승 이끌까

OSEN 제공 2018.09.20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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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세' 롯데 김원중, 혈투 후유증 지우고 3연승 이끌까





[OSEN=조형래 기자] 나름의 상승세를 찾은 김원중(롯데)이 팀의 연장 혈투 여파를 지워낼 수 있을까.


김원중은 2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정규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롯데는 전날(19일) 잠실 LG전 연장 10회까지 가는 혈투 끝에 15-11로 간신히 승리를 거뒀다. 첫 2이닝 동안 9점을 내면서 손쉽게 승리를 거두는 듯 했지만 8회말 11-11로 동점을 허용하는 등 쉽게 승리를 손에 넣지 못했다. 결국 연장 10회 대거 4점을 뽑아내면서 4시간59분의 대장정을 끝냈다. 


그나마 혈투를 승리로 장식하고 부산행 버스에 올랐다. 하지만 자정까지 이어지는 혈투 속에서 온 몸에 피로가 쌓였다. 온 몸이 천근만근일 터. 이틀간 필승조 구승민, 손승락을 포함해 대부분의 불펜 투수들을 쏟아부었다. 불펜진은 이미 과부하가 걸렸다. 이날 선발로 등판하는 김원중의 어깨가 무거울 수밖에 없는 이유다. 


김원중은 올 시즌 25경기 5승7패 평균자책점 6.97을 기록 중이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김원중이 최근 상승세로 돌아섰다는 점이다. 9월 2경기에서는 승리 없이 1패만 기록하고 있지만 평균자책점 3.55를 기록했다. 지난 7일 울산 SK전에서 7⅓이닝 2실점을 기록했고 14일 KIA전에서는 5⅓이닝 3실점으로 선방했다. 


김원중이 긴 이닝을 소화해주면서 불펜의 부담을 지우는 것이 중요하다. 팀도 8연패 탈출 이후 2연승을 거둔 상황. 최근의 반등세를 팀의 상승세와 연결시키는 것이 그 어느 시점보다 중요해졌다. 


올 시즌 KT를 상대로는 4경기 등판해 2승 평균자책점 7.78을 기록하고 있다. 


한편, KT는 좌완 김태오가 두 번째 선발 등판에 나선다. 지난 2016년 신인 2차 5라운드에 지명된 김태오는 올해 1군 무대에 데뷔했다. 3경기(1선발) 평균자책점 4.32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8일 넥센전 구원 등판해 4⅓이닝 1피안타 5볼넷 1사구 4탈삼진 무실점으로 데뷔 첫 승을 신고한 바 있다. 이후 14일 두산전 선발 등판했지만 2이닝 5실점(4자책점)으로 난조를 보였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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