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학교 행소박물관은 오는 19일 오후 3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12월 8일까지 청동기시대 송국리문화 특별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한국 선사시대의 최대 발견이라고 할 수 있는 부여 송국리유적 출토 유물과 영남지역의 송국리문화 관련 유물 등 200여 점이 전시된다.
우리나라 청동기시대 중∙후반기를 대표하는 부여 송국리유적은 1974년 1호 돌널무덤의 발견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40여 년간 학술조사가 진행 중이며, 단일유적으로 한반도에서 가장 오랫동안 조사가 이뤄지고 있는 유적이다.
특히 1호 돌널무덤에서 출토된 요령식동검은 한반도에서 출토지가 확실한 최초의 사례로 주목을 받았다. 청동검과 간돌검이 무덤 안에서 동시에 발견돼 당시 우리나라 청동기문화의 편년과 문화 내용을 전반적으로 재검토하게 된 계기가 됐다.
김권구 계명대 행소박물관장은 "이번 전시로 40여 년간 이어져온 부여 송국리 유적의 발굴성과를 되새겨보고, 우리나라 청동기시대 농경마을의 형성과 벼농사, 조상숭배문화와 함께 영남지역의 송국리문화와의 관계를 엿볼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