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 행소박물관, 청동기시대 송국리문화 특별전 열어

대학경제 문수빈 기자 2018.09.19 00:32
글자크기
우리나라 청동기시대 중∙후반기를 대표하는 부여 송국리유적의 유물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린다.

계명대학교 행소박물관은 오는 19일 오후 3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12월 8일까지 청동기시대 송국리문화 특별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한국 선사시대의 최대 발견이라고 할 수 있는 부여 송국리유적 출토 유물과 영남지역의 송국리문화 관련 유물 등 200여 점이 전시된다.

우리나라 청동기시대 중∙후반기를 대표하는 부여 송국리유적은 1974년 1호 돌널무덤의 발견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40여 년간 학술조사가 진행 중이며, 단일유적으로 한반도에서 가장 오랫동안 조사가 이뤄지고 있는 유적이다.



송국리유적은 한국 고고학계에서 청동기시대 '송국리문화'라는 개념으로 정립돼 유적의 중요성을 인정받고 있다.

특히 1호 돌널무덤에서 출토된 요령식동검은 한반도에서 출토지가 확실한 최초의 사례로 주목을 받았다. 청동검과 간돌검이 무덤 안에서 동시에 발견돼 당시 우리나라 청동기문화의 편년과 문화 내용을 전반적으로 재검토하게 된 계기가 됐다.



현재까지 보고된 바에 따르면 부여 송국리유적에서는110기 가량의 집자리가 확인됐다. 또 바닥이 좁고, 몸통은 배부르며, 아가리가 짧게 벌어진 독특한 모습의 '송국리식 토기'가 다량으로 출토됨에 따라 수공업 생산이 매우 체계적으로 이뤄졌음을 보여준다.

김권구 계명대 행소박물관장은 "이번 전시로 40여 년간 이어져온 부여 송국리 유적의 발굴성과를 되새겨보고, 우리나라 청동기시대 농경마을의 형성과 벼농사, 조상숭배문화와 함께 영남지역의 송국리문화와의 관계를 엿볼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계명대 행소박물관, 청동기시대 송국리문화 특별전 열어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