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8일 오전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해 마중나온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부인 리설주 여사와 대화하고 있다. /사진=평양사진공동취재단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서울 중구 DDP(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 마련된 남북정상회담 서울프레스센터(MPC)에서 "김 여사가 오후 2시30분 옥류아동병원을 방문하는 데 리 여사가 동행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김 여사와 리 여사는 옥류아동병원 방문 후에는 오후 3시쯤 음악종합대학에도 함께 방문한다. 윤 수석은 "김 여사와 리 여사는 음악을 공부했다는 공통점이 있다"고 소개했다. 김 여사는 성악을 전공했고 리 여사도 가수 출신으로 노래에 일가견이 있다고 알려졌다.
윤 수석은 이어 "이들은 이후 음악동으로 이동해 오케스트라 공연을 관람한다"며 "일정상 약간의 변동이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북측 '퍼스트레이디'가 우리 영부인을 에스코트하는 것은 역대 정상회담 역사에서 처음 있는 일이다. 앞서 2000년과 2007년 정상회담에서는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부인이 이희호·권양숙 등 우리 측 퍼스트레이디와 동행하지 않았다. 김 위원장이 부인으로 알려진 김영숙 등 여러 여성들의 존재를 대내외적으로 공식화하지 않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