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진출 가속 토요타, 中에 하이브리드 기술 넘긴다

머니투데이 김준석 인턴기자 2018.09.18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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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 대규모 투자 계획…현지 업체와 기술 제휴 강화 목적

2018년 1월 8일 라스베이거스 CES(국제전자제품박람회)에서 발표중인 토요타 아키오 도요타 회장/AFPBBNews=뉴스12018년 1월 8일 라스베이거스 CES(국제전자제품박람회)에서 발표중인 토요타 아키오 도요타 회장/AFPBBNews=뉴스1


일본 토요타자동차가 친환경차의 핵심 기술 가운데 하나인 하이브리드 엔진 기술을 중국 업체와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토요타는 중국 지리자동차와 하이브리드 기술 분야 협력을 위해 라이선스 계약까지도 계획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토요타 대변인은 "토요타는 사업 파트너들과 기술 공유를 활발히 하는 기업"이라며 "자동차 전기화 기술 또한 예외가 아니다"고 답했다.

블룸버그는 기술 공유까지 언급한 토요타의 과감한 결단이 중국에서의 영향력 확대를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환경정책 강화와 미중 무역전쟁으로 미국산 석유에 대한 의존도를 줄여야하는 중국에서 하이브리드 자동차 등 친환경 자동차 수요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토요타의 이번 결정이 큰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토요타는 세계 시장 1, 2위를 다투는 기업이지만, 유독 중국 시장에서는 고전 중이다. 지난해 중국 판매량이 130만대로 400만대 가량을 판 폭스바겐이나 제너럴모터스(GM) 등에 뒤졌다. 지리자동차는 이번 논의에 대한 공식적인 언급을 거부했다.

한편, 토요타는 지난달 중국에 새로운 공장을 건설하고 현지 생산능력을 20% 높이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1000억엔(약 1조2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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