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미국채 관련 ETF(상장지수펀드)는 5개에서 총 8개로 늘었다. 국가별로는 국내 채권형 상품(43개) 다음으로 많은 규모다. 국내에 상장된 ETF 숫자는 총 398개다.
이는 미국채 30년 선물을 기초자산으로 이를 정방향과 역방향으로 추종하는 2개의 상품이다. 기초자산은 CME(시카고상품거래소)에 상장된 'Ultra T-Bond Futures(미국채울트라30년선물)'이다. 두 상품 모두 원·달러 환율변동 위험을 제거하기 위해 환헷지형으로 출시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도 지난달 28일 미국채 10년 선물을 기초자산으로 한 '타이거미국채 10년선물ETF'를 출시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에서 미국채에 투자하는 단일 상품을 출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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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자산운용은 삼성자산운용과 달리 해당 상품을 환노출형 상품으로 출시했다. 비교적 안정적인 미국채에 투자하면서 달러의 방향성을 그대로 추종해 자산배분에 활용하고자 하는 투자자도 있을 것이란 판단에서다.
가령 달러가 강세로 흐르면 신흥국 통화 가치가 하락하면서 아시아 증시에는 부정적인 영향이나 환노출형 미국채 ETF에 함께 투자하면 이를 만회할 수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최근 안정적인 자산으로 눈을 돌리는 투자자가 늘어난 가운데 자산배분 측면에서 환노출형을 선호하는 투자자도 있다"며 "미국채이다보니 변동성이 낮은 데다 달러 포지션을 그대로 활용하려는 수요 때문"이라고 해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