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부동산거래 안전하게"…SK㈜ C&C, 권리분석 시범서비스

머니투데이 강미선 기자 2018.09.11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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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법인 한결, 스테이션3와 함께 부동산 법률 특화 AI서비스

SK㈜ C&C는 법무법인 한결, 스테이션3('다방' 운영사)와 함께 부동산 O2O플랫폼 다방에서 AI(인공지능) 부동산 권리분석 시범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1일 밝혔다.

부동산 권리분석은 부동산 등기부 등본, 건축물 대장상의 사실관계 및 권리관계 등을 분석하는 일이다. AI 부동산 권리 분석 서비스를 이용하면 매물 주소와 매매·임차 등의 거래 유형, 금액 등 간단한 정보를 입력한 뒤 수 분내 권리분석 보고서를 받을 수 있다. 부동산의 최종 평가 점수는 '안전', '안전장치 필요', '위험', '위험 현실화' 등 4개 등급으로 표시된다. 서비스 대상은 아파트와 오피스텔이다.



다방의 파트너 공인중개사라면 별도 비용 없이 공인중개사 전용시스템 '다방프로'에 접속해 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일반 고객들은 부동산 거래 시 다방의 파트너 공인중개사임을 확인하고 공인중개사에게 요청하면 AI 부동산 권리분석 서비스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SK C&C는 자사의 AI 서비스 '에이브릴' 기반의 시스템 구현을 맡았다. 법무법인 한결은 법률 AI 서비스 설계·제공을 총괄했고, 스테이션3는 다방의 파트너 공인중개사를 대상으로 마케팅 및 서비스 제공을 담당했다.

3사는 이번 시범서비스를 통해 공인중개사의 중개 업무 효율성과 부동산 시장의 거래 안정성을 높여 부동산 분쟁의 소지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안식 법무법인 한결 대표변호사는 “전문 법률지식을 IT 기술과 융합해 많은 사람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규석 SK㈜ C&C Digital GTM 1그룹장은 “부동산 권리분석 서비스 품질을 높이기 위해 법률지식을 에이브릴 기반 시스템에 지속적으로 추가해 갈 것”이라며 "AI 부동산 권리분석 서비스가 국내 부동산의 거래 안전성을 높이고 공인중개사의 업무 전문성 향상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박성민 다방 사업본부장은 "권리분석 서비스가 공인중개사들의 편의성을 높여 부동산에 방문한 고객들에게 더욱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법무법인 한결은 SK㈜ C&C의 AI서비스 ‘에이브릴'에 기반한 생활 법률 상담 서비스와 변호사를 위한 ‘전문 판례 검색 서비스 개발’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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