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인공지능 대학원 3곳 신설된다

머니투데이 김세관 기자 2018.09.11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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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위원회]SW중심대학 35개로 확대…2022년까지 일자리 2만개 창출

/사진제공=SKT/사진제공=SKT


정부가 소프트웨어 전문 기업 및 인재를 육성해 2022년까지 4차 산업혁명 관련 일자리 2만개를 창출하겠다는 전략이다. 내년 '인공지능 대학원'을 3개 설립하는 등의 노력으로 2022년까지 4000여명의 핵심인재와 4만여명의 실무인재도 양성한다. 소프트웨어 고성장기업도 100개 육성하고, 소프트웨어 산업 생태계 혁신을 위한 제도 개선도 추진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1일 개최된 제7차 일자리위원회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의 '소프트웨어 일자리 창출 전략'을 확정해 발표했다.



소프트웨어 인재 및 기업을 4차 산업혁명과 국가 일자리 창출의 주역으로 육성하고, 국가 전반의 소프트웨어 융합으로 혁신성장 기반을 구축하고자 이번 전략을 마련했다고 과기정통부는 설명했다.

이에 따라 과기정통부는 우선 대학의 소프트웨어 교육 혁신모델을 확산시켜 실무인재만 2022년까지 4만여명 배출할 예정이다. 특히, 현재 25개인 '소프트웨어 중심대학'을 내년 35개까지 확대하고 이곳을 통해서만 소프트웨어 전문·융합인재 2만명 키울 방침이다.



또한, 소프트웨어 최고급 인재양성 기관인 '(가칭)이노베이션 아카데미'를 설립해 4차 산업혁명 핵심 분야 최고급 인재 양성에도 나선다. 연간 500여명 수준의 고급 인재들이 배출될 것으로 관측된다. '인공지능 대학원'을 내년 3개 신설하고, 소프트웨어 분야 최고 연구실인 '소프트웨어 스타랩'이 내년 7개 추가돼 2022년까지 핵심인재 총 4000명이 양성된다.

아울러 소프트웨어 혁신기업 성장환경 조성에도 힘이 실린다. 소프트웨어 분야 프로젝트 수행을 위한 개방형 복합 공간 'ICT(정보통신기술) 이노베이션 스퀘어'가 내년 상반기 문을 열고, 소프트웨어 벤처기업의 창업 및 운영을 돕는 '소프트웨어 드림센터'가 2021년 조성된다. 창업·사업화 자금 지원 확대를 위해 AI(인공지능)·VR(가상현실) 분야 등에 대해 올해부터 '창업 바우처'도 지원된다.

소프트웨어 혁신기업 육성 차원의 신산업 규제개선과 함께 고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들을 위한 맞춤형 지원체계가 마련된다.


구체적으로 소프트웨어 융합 신기술·서비스를 규제 적용 없이 테스트해 보는 규제 샌드박스 도입 내용의 '정보통신융합법' 개정이 추진되고, 일자리 창출 효과가 높은 소프트웨어 고성장 기업 100개 신규 육성 프로젝트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 외에도 과기정통부는 소프트웨어 경제·산업체제 전환을 촉진코자 공공·민간 분야별 데이터를 통합·연계하는 클라우드 플랫폼을 범부처 차원에서 마련하는 작업도 내년부터 착수한다.

소프트웨어 산업 생태계 혁신을 위해 공공기관이 우수 소프트웨어 제품을 적정가격에 별도 구매할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 분리발주' 적용 대상 사업을 확대하는 한편, 소프트웨어 개발자 근로환경도 개선 방안 노력도 실시될 예정이다.

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소프트웨어에 대한 투자가 가장 효과적이고 핵심적인 일자리 정책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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