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페이게이트는 지난달 30일 코스닥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하고 상장 절차에 돌입했다. 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다.
페이게이트는 지난해 매출액 77억원, 영업이익 28억원, 당기순이익 1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5.7% 감소했으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4%, 16.1% 감소했다. 올 상반기에는 매출액 74억원, 당기순이익 16억원으로 반기만에 지난해 연간 실적과 비슷한 성과를 거뒀다.
페이게이트 관계자는 "상반기 P2P금융 등 솔루션 판매 매출 비중이 전체 매출액의 약 60%에 달한다"며 "상장 후 PG보다는 수익성이 높은 세이퍼트 솔루션 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PG업계 상장사인 NHN한국사이버결제, KG이니시스, KG모빌리언스의 PER(주가순수익배율)이 10배 후반대에 형성되고 있다. 회사는 사업구조가 변화한만큼 올해 온기 순이익 30억원(추정치)에 소프트웨어 업종 PER을 활용해 기업가치를 책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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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 아직 핀테크 업종으로는 코스닥 상장에 진입한 기업이 없어 한국거래소는 실적안정성 및 질적심사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미국에선 금융회사의 계좌정보를 한 곳에서 제공하는 머니센터(Moneycenter) 서비스업체 요들리(Yodlee)가 지난 2014년 나스닥에 상장한 뒤 6억달러에 인수된 전례가 있다"며 "국내에서도 핀테크업종에 상장 문호를 개방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