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철 디자이너
중국 당국이 해외 가상통화 거래사이트 접속을 막고, 알리바바, 바이두, 텐센트 등 거대 IT(정보통신) 기업들의 관련 사업을 제한한 데 이어 가상통화 설명회조차 금지시켰다고 29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중국 금융 당국은 최근 광저우 특별경제구역에서 예정돼 있던 가상통화 설명회를 취소시켰다. 기존에는 수도인 베이징에서만 설명회를 제한했지만 이번에 다른 도시로까지 제한 범위를 늘리면서 사실상 전국적으로 규제를 강화했다고 SCMP는 전했다.
하지만 중국업체들이 싱가포르 등 해외로 이전해 거래사이트를 개설하자 지난 23일에는 총 125개의 해외 가상통화 거래사이트 접속을 전면 차단하기도 했다. 지난 27일에는 'BAT'로 불리는 바이두, 알리바바, 텐센트의 가상통화 관련 콘텐츠도 전부 막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