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후 서울의 한 아우디공식인증중고차 전시장을 찾은 시민들이 아우디 A3를 예약하기 위해 줄을 서 있다./사진=뉴스1
28일 오후 아우디 국내 공식딜러사의 한 핵심 관계자는 "오늘까지도 아우디코리아와 딜러사들이 긴급 논의를 했으나, 현실적으로 이날 팔 수 없다는 판단을 내렸다"며 "아무리 빨라도 오는 9월에나 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그러다 전날 전격적으로 "28일부터 A3 신차를 서류상 인증중고차 형식으로 판매하겠다"는 계획을 공식 발표했다. 다만 할인 가격은 공개하지 않았다.
한 고객은 “월차까지 내서 찾아왔는데 판매 당일까지 정해진 게 없다니, 말이 되느냐”고 항의하기도 했다. 영업사원 A씨는 “세간에 알려진 대로 A3 총 3000대를 40% 선에서 할인을 할 것으로 알고 있지만, 말 그대로 예상일 뿐”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일각에선 지난 7월 말부터 아우디가 장기간 소비자 혼선과 시장 교란을 일으키고 있다는 비판도 제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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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코리아 측은 이처럼 상당수 AAP 딜러사들이 A3 판매와 관련해 더딘 움직임을 보이자 추가 설득·협의를 했다. 이를 통해 오는 29일부터는 전국 8개 전체 AAP 전시장에서 정상적으로 판매가 진행되도록 뜻을 모았다고 아우디코리아는 전했다.
아우디 코리아 관계자는 "이번 A3 40 TFSI 모델 판매와 관련한 내용을 이미 모든 딜러사에게 전달했다"며 "내부적으로 준비가 안된 딜러사 중 이날 판매를 시작하지 않은 곳도 있는 건 사실이지만, 일부 전시장은 실계약이 이뤄졌고 내일부터는 모두 판매가 이뤄질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