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11개 시·도 22개 초등학교서 어린이 재난안전훈련 추진

머니투데이 김경환 기자 2018.08.2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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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11개 시·도 22개 초등학교서 어린이 재난안전훈련 추진


행정안전부(장관 김부겸)와 교육부(부총리 겸 장관 김상곤)는 9월부터 학교별 일정에 따라 11개 시‧도, 22개 초등학교에서 '어린이 재난안전훈련'을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어린이 재난안전훈련'은 1~2주차에는 어린이들이 학교 및 생활주변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재난을 파악한 후 훈련 대상 재난유형을 직접 선정하고 관계기관 방문 및 역할체험, 대피체험 등을 실시한다. 3주차에는 모둠별 체험 시나리오를 작성하고, 4~5주차에는 체험 시나리오에 따라 훈련을 실시한 뒤 훈련에 대한 평가와 반성을 통해 프로그램 개선 방향에 대한 환류를 진행한다.



상반기 훈련은 경상, 제주 지역의 10개 학교와 서울, 세종 소재의 2개 특수학교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학교선생님과 어린이들의 큰 호응을 얻으며 성공적으로 마쳤다.

하반기 훈련은 서울을 포함한 11개 시·도 22개 학교에서 순차적으로 진행되며, 개선된 프로그램이 적용된다. 우선 지난 2년간 실시했던 어린이 재난안전훈련 시나리오를 정리해 이번 훈련에 참여하지 않은 학교도 자체적으로 훈련을 실시할 수 있도록 기존의 가이드북과 별개로 시나리오 표준안을 마련했다.



어린이 재난안전게임(앱)으로 어린이들이 가상현실에서 게임을 통해 안전지식을 자연스럽게 습득하는 방안도 시행한다. 먼저, 제작이 완료된 교통안전 분야부터 게임 앱이 출시되며, 앱 스토어를 통해 9월 중 배포할 예정이다.

향후, 행정안전부와 교육부는 어린이 재난안전훈련의 정착을 위해 단계적으로 훈련대상 학교를 확대하며 학교의 훈련을 지원할 전문가를 지속적으로 양성해 나갈 예정이다. 내년 50개 학교, 2020년 70개 학교를 실시한 뒤 2021년부터는 학교의 자체 시행을 유도한다.

김계조 행정안전부 재난관리실장은 "재난안전훈련이 어린이들에게 안전문화 의식을 심어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재난안전훈련에 어려움이 있는 특수학교에서는 컨설팅을 요청하면 장애학생들의 여건에 맞춰 훈련 컨설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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