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순환출자 해소했다…미포 고리 끊어

머니투데이 기성훈 기자 2018.08.22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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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현대미포 현대중 지분 3.93% 시간외매매로 지주사에 팔아 -순환출자 고리 해소

현대중공업 순환출자 해소했다…미포 고리 끊어


현대중공업그룹의 현대미포조선 (71,900원 ▼1,300 -1.78%)현대중공업 (128,300원 ▼1,200 -0.93%) 지분을 전량 매각했다.

현대중공업지주 (64,200원 ▼100 -0.16%)와 현대미포는 22일 순환출자 해소를 위해 각각 이사회를 열고 현대미포가 보유한 현대중공업지분 3.93%를 시간외대량매매방식으로 현대중공업지주가 매입하기로 결의했다. 주당 매각 가격은 이날 종가인 11만7000원이며 매각규모는 약 3183억원이다.



현대미포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현대중공업 지분 매각을 진행해왔다. 지주사(현대중공업지주)의 증손자회사(현대미포)는 계열사 주식을 소유할 수 없는 공정거래법(제8조의2의 ⑤항-지주회사 등의 행위제한 등) 규정에 맞추기 위해서다.

이번 지분매각으로 현대중공업그룹은 그룹 내 '현대중공업→현대삼호중공업→현대미포→현대중공업'으로 이어지는 순환출자 고리를 완전히 해소했다.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순환출자 고리 해소를 마지막으로 현대중공업그룹은 모든 지주사 행위제한요건을 충족하게 된다"면서 "현대중공업그룹은 앞으로 각사의 고유사업에 집중하고, 적극적인 배당 정책을 진행해 주주 가치 향상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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