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영 의원, 초→중→고 진학 할수록 헬멧·안전벨트 등 보호장구 이용률 ↓

머니투데이 오세중 기자 2018.08.22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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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질적 역량 강화에 필요한 교육으로 안전 대한민국을 학생 때부터 만들어 가야"

서울도 따릉이 대여소에 비치된 자전거 안전모가 배치돼 있는 모습./사진=뉴스1 DB서울도 따릉이 대여소에 비치된 자전거 안전모가 배치돼 있는 모습./사진=뉴스1 DB


학생들의 학년이 올라갈수록 안전을 위한 자전거 헬멧이나 안전벨트 등의 보호장구를 착용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김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2017년 학생 건강검사'를 분석한 결과, 고등학생 10명 가운데 7명은 헬멧과 보호장구를 착용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결과는 전국 764개 표본학교 학생 8만484명을 대상으로 2017년 3월~6월까지 조사한 것으로 헬멧과 보호장구 이용률은 초등학생 59.3%, 중학생 34.7%, 고등학생 30.0%로 나타났다.



특히 고등학생의 이용률은 초등학생의 이용률의 절반 가까이로 조사됐고, 안전벨트 착용률은 초등학생 80.7%, 중학생 66.3%, 고등학생 66.2%로 조사됐다.

헬멧과 보호장구 지역별 이용률은 세종(초 76.4%·고 18.4%)이 가장 큰 차이를 보였고, 뒤이어 대전(초 73.8%·고 32.0%), 울산(초 65.7%·고 27.4%)순으로 큰 차이를 보였으며 충남(초 53.7%·고 50.0%)이 초등학생과 고등학생 간 가장 적은 차이를 보였다.



안전벨트 이용률의 경우 울산(초 82.3%·고 62.8%), 경기(초 83.5%·고 64.1%)가 가장 큰 차이를 보였고 서울(초 84.4%·고 65.4%), 대전(초 87.1%·고 68.7%), 부산(초 85.5%·고 67.8%) 순이며 역시 충남(초 77.7%·고 75.1%)이 차이가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김 의원은 "체계화되지 않은 안전교육이 우리 아이들을 위험에 빠트리고 있다"며 "안전교육이 이동수단에 한정되는 것이 아니라 재난대비에도 필요하기에 보여주기 식의 교육이 아닌 실생활에 필요한 교육으로 안전 대한민국을 학생 때부터 만들어 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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