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지영R&C연구소는 한국감정원의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를 분석한 결과 지난 7월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2017년 12월 대비 4.73% 올랐다고 22일 밝혔다.
2017년 연간 상승률(4.69%)보다 0.04%포인트 높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있었던 2008년 이후 매해 1~7월 상승률 기준으론 올해 서울 아파트값이 가장 빠르게 오른 것이다.
양지영R&C연구소는 서울시가 정부와 엇박자를 내며 용산, 여의도 등지에서 대규모 개발계획 수립 의지를 밝힌 것도 시세 안정화에 악영향을 끼쳤다고 봤다. 추가적인 시세 상승을 기대하고 매도자가 매물을 회수하거나 호가를 높였다.
양지영 양지영R&C연구소장은 "아파트시세의 선행지표인 거래량이 적은데 가격 저항선도 생기면 매수세가 계속되기 어렵다"며 "정부와 서울시가 대규모 개발계획으로 시장을 혼란스럽게 하지 않으면 집값도 결국 안정을 되찾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