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흥실 감독./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지난 18일 K리그2 24라운드 아산무궁화FC와의 홈경기에서 0-1로 패한 후 이흥실 감독은 당일 공식 인터뷰에서 "조만간 구단과 상의를 해야 할 시기가 온 것 같다"며 이번 사퇴에 대한 어느 정도 암시를 했었다.
최근 안산은 후반기 리그에서 8연속 패배를 당하며 끝없는 부진에 시달렸다. 이흥실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 때마다 "선수들은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해줬다. 감독의 책임이 크다"며 부진에 대한 부담을 안아왔다.
안산에서 4시즌동안 이흥실 감독은 총 43승 39무 58패를 기록했다. 지난 2015년 1월 안산경찰청프로축구단의 감독으로 선임된 이흥실 감독은 바로 다음 시즌 안산을 1위에 올려놓으며, 'K리그 챌린지 2016' 우승이라는 기염을 토해냈다.
안산 김필호 대표이사는 "항상 넉넉하지 않은 어려운 상황에서 안산만의 색을 입히며 잘 이끌어 줬다"며 "오랜 시간 같이 해 준 이흥실 감독에게 정말 고맙고 앞으로 더 큰 무대에서 성공하길 기원한다"는 말을 전했다.
안산은 이흥실 감독의 사퇴에 따라, 이영민 수석코치 대행체제로 이어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