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男플뢰레 銅' 손영기 "개인전 첫 메달 기뻐.. 단체전은 금 따겠다"

스타뉴스 김동영 기자 2018.08.21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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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싱 남자 플뢰레 개인전 동메달을 따낸 손영기. /사진=김동영 기자펜싱 남자 플뢰레 개인전 동메달을 따낸 손영기. /사진=김동영 기자


한국 남자 펜싱 대표팀 손영기(33·대전도시공사)가 펜싱 남자 플뢰레 개인전 동메달을 차지했다. 자신의 아시안게임 개인전 첫 메달이다. 아쉬움은 있지만, 단체전에서는 꼭 금메달을 따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손영기는 21일 오후 9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자카르타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펜싱 남자 플뢰레 개인전 준결승에서 황멍카이(중국)를 만나 6-15로 패했다. 결승 진출에 실패했고, 동메달을 차지했다.



이는 손영기 자신의 아시안게임 개인전 첫 메달이었다. 금메달은 아니어도 값진 메달이었던 셈이다. 손영기은 지난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플뢰레 단체전 동메달을 따냈고, 개인전에서는 7위에 머문 바 있다.

준결승까지는 순조로웠다. 하지만 준결승에서 복병을 만난 셈이 됐다. 손영기는 경기 시작 후 공격적으로 들어가다 반격을 허용해 먼저 1점을 내줬다. 이후 곧바로 1점을 만회했으나, 내리 4점을 내주며 1-5로 끌려갔다. 검까지 다소간 애를 먹이는 모습이었다. 이후 4-8이 됐고, 또 한 번 검을 바꿨다. 이후 점수차가 계속 벌어졌다. 끝내 격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경기 후 손영기는 "아쉽다. 초반에 점수를 내주면서, 따라가야 한다는 생각이 컸다. 아직 단체전이 있다. 신경 써서, 꼭 금메달 딸 수 있도록 하겠다. 내 자신에게 아쉽다. 더 과감하게 할 필요가 있었다. 많이 움직이지 못했던 것 같다. 그 부분이 많이 아쉽다"라고 말했다.

검이 말썽을 부린 것 같다고 하자 "그렇다. 검도 오늘 좀 이상했다. 동작이 컸던 것도 있지만, 오늘따라 이상하게 그랬다"라며 아쉬움을 표했다.

개인전 첫 메달이라는 말에는 "인천에서는 개인전 8강에서 떨어졌다. 그래도 이번에는 동메달을 땄다. 기쁘다. 이제 단체전에 있으니까, 심기일전해서 금메달 따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단체전에 대해서는 "남자 플뢰레는 한국, 중국, 일본, 홍콩이 4파전이다. 다 만만치 않다. 대진을 보고, 미리 준비를 잘 해야할 것 같다. 나라별 특성을 봐야 한다. 중국과 홍콩은 피할 수 없는 편성이다. 그래도 꼭 이기겠다. 올해 우리가 다 이겼다. 방심하지 않고, 기필코 이기도록 하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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