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은 16~17일 서울 여의도 메리어트호텔에서 분할 이후 처음으로 효성티앤씨, 효성중공업, 효성첨단소재, 효성화학 대표이사와 재무최고책임자가 참석한 가운데 공동기업설명회인 ‘코퍼레이트 데이’를 개최했다. 왼쪽부터 조성민 효성화학 경영기획실상무, 박준형 효성화학 대표이사, 윤보영 효성화학 최고재무책임자(CFO)./사진제공=효성
효성은 효성티앤씨 (373,000원 ▲9,000 +2.47%)∙효성중공업 (294,000원 ▼13,000 -4.23%)∙효성첨단소재 (373,000원 ▲1,500 +0.40%)∙효성화학 (60,300원 ▲1,600 +2.73%) 등 효성 분할 사업회사들이 16~17일 이틀간 서울 여의도 메리어트 호텔에서 독립경영체제 구축 후 처음으로 공동 기업설명회인 '코퍼레이트 데이(Corporate Day)'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각 분할사 대표이사와 최고 재무 책임자가 참석했다.
효성은 이날 행사에 국내 110여곳의 기관투자자를 초청했다. 효성은 각 분할 회사별로 설명회 부스를 마련하고 1시간씩 순차적으로 기관투자자들과 만났다.
효성티앤씨는 2019년까지 인도에 스판덱스 공장을 건립해 시장점유율을 70%까지 늘리는 등 인도 내수 시장 공략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효성중공업은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키워 나가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효성중공업은 신재생에너지 수요가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향후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중심으로 신사업을 적극 육성해 이 분야의 리딩 업체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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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효성첨단소재는 글로벌 시장 점유율 45%를 차지하고 있는 타이어코드사업을 중심으로 베트남∙인도∙인도네시아∙태국 등 아시아 시장 공략을 강화하는 등 신시장 확대에 적극 나설 계획을 밝혔다. 이와 함께 탄소섬유 등 신소재 사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효성화학은 기존 국내 공장은 고부가가치 폴리프로필렌 생산에 집중하고, 신설 베트남 공장은 베트남 내수 및 동남아 시장 확대에 주력한다는 전략이다.
효성은 향후 1년에 1번 이상은 공동 기업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또 오는 10월에는 해외 기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NDR(Non Deal Road Show; 투자유치 등의 거래를 수반하지 않는 기업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조 회장은 "효성은 지난 6월 지주사 체제로 전환하면서 지배구조를 개선하고 전문경영인 중심의 독립경영을 강화하는 등 시장과의 신뢰관계를 확대해 왔다"며 "분할 회사들의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강화함으로써 주주 가치 실현과 기업 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