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최근 열린 유럽 기자단 시승행사를 마친 후 인근에 있는 수소충전소에서 충전 중인 현대차 넥쏘./사진=최석환 기자
홍정희 현대차 노르웨이 법인장은 "노르웨이는 올해 친환경차 판매 비중이 60%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이중 절반(30%)이 전기차"라며 "수소 충전 인프라만 충분하게 깔리면 수소전기차 수요는 크게 증가할 수 있는 여건"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노르웨이는 수소전기차와 같은 이산화탄소(CO₂) 제로 차량의 경우 등록세와 부가가치세 등 세금이 대폭 감면되는데다 공영주차장·톨게이트 비용 무료, 버스전용차선 사용 등의 각종 혜택이 주어진다.
홍정희 현대차 노르웨이 법인장/사진=최석환 기자
이에 따라 오는 10월경부터 시장에서 판매될 현대차 (251,000원 ▼500 -0.20%)의 차세대 수소전기차 '넥쏘'에 대한 관심도 높다. 가격은 58만6000크노네(한화 약 8000만원)로 책정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산화탄소 제로 차량으로 분류되기 때문에 등록세가 없는데다 부가가치세 감면 등을 감안하면 가격 경쟁력이 충분하다는 게 현지의 분석이다.
노르웨이는 현재 전국적으로 수소충전소 7곳을 운영하고 있다. 인구가 100만명인 노르웨이 오슬로 권역에 5곳의 수소충전소가 설치돼있다. 우리나라는 1000만명 가까운 인구가 밀집돼있는 서울 시내에 수소충전소가 2곳뿐이다.
노르웨이 수소충전소는 전문업체인 하이옵(HYOP)과 최대 가스충전소 체인인 우노엑스(X)가 운영하고 있다. 특히 우노엑스는 2020년까지 20곳의 수소충전소를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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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법인장은 "한국에 비해선 그래도 수소충전 인프라가 나은 편이지만 수소전기차가 늘어나기 위해선 충전소 확대가 필요하다는 여론이 조성되고 있다"며 "수소전기차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는 민간업체들의 충전소 사업 속도에도 탄력이 붙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노르웨이 최대 가스충전소 체인인 우노엑스(X)가 운영하고 있는 오슬로 인근의 가스충전소/사진=최석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