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둘레길 남해안길 명칭은 ‘남파랑길’로 선정

머니투데이 김고금평 기자 2018.08.16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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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관광공사, 국민 공모 당선작 23편 발표…“남파랑길, 지역성과 통일성 잘 표현”

남파랑길(부산 오륙도). /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br>
남파랑길(부산 오륙도). /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코리아둘레길 남해안길 명칭으로 국민 공모를 접수한 결과 ‘남파랑길’이 최종 선정됐다. 한국관광공사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함께 지난 6월 21일부터 한 달간 국민을 대상으로 남해안길 명칭을 공모해 16일 23편의 당선작을 발표했다.

최우수상에 선정된 ‘남파랑길’은 남해의 지역성과 쪽빛 바다를 중의적으로 표현했다. 코리아둘레길 사업 추진주체인 ‘코리아둘레길 민간추진협의회’와 작가 등이 참여한 심사위원회는 “남해안길의 상징성(비전과 특성을 함축하여 표현)과 대중성(부르기 쉽고 간결하며 친근함), 참신성(진부하지 않은 독창적인 명칭)을 종합적으로 잘 표현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심사위원들은 ‘남파랑길’이 동해안 ‘해파랑길’과 통일성을 지니면서도 남쪽이라는 지역성(南)과 남해 바다의 쪽빛(藍)을 잘 표현하고 있어 통합적인 코리아둘레길 브랜드를 구축해나가는 데 유리한 명칭이라고 의견을 같이했다.

‘남파랑길’은 부산(오륙도 해맞이공원)에서 전남 해남까지를 연결하는 코리아둘레길 남쪽 길의 이름으로 쓰인다.



남파랑길(한려해상 바다백리길). /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br>
남파랑길(한려해상 바다백리길). /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우수상은 ‘마파랑길’과 ‘남다도길’ 2편, 장려상엔 ‘남도누비길’ 등 20편이 선정됐다. 심사결과 부산에서 해남까지 이어지는 푸른 남해 바다 위에 섬들이 어우러진 풍광을 함축적으로 표현한 우수한 명칭들이 수상작으로 뽑혔다. 최우수상에는 상금 100만 원과 한국관광공사 사장상, 우수상에는 상금 각 50만 원, 장려상에는 상금 각 10만 원이 수여된다.

한국관광공사 관계자는 “앞으로 코리아둘레길과의 연관성 속에서 남해안길의 특성을 살린 남파랑길 브랜드 구축 작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코리아둘레길은 동·서·남해안 및 DMZ 접경지역 등 우리나라 국토 외곽을 잇는 초장거리 걷기여행길로, 2017년부터 2021년까지 구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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